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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Apr 07. 2024

가장 최근에 몰입한 적 있으세요?

[나의 생각]

가장 최근에 가장 몰입한 것은 러닝과 스트레칭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러닝과 스트레칭을 한 지 679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뭔가를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한 것이 많지 않은데,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해본 적은 더 없습니다.


간혹 축구나 풋살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많아봐야 1달에 1번 정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몰입할 수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1.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도록 해줬습니다.


번아웃이 오고 삶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머리는 멍했고,


회사로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몸을 일으키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나만 왜 이런 인생을 살고 있나.


나한테 왜 이런 일들이 생겼나.


항상 남 탓, 환경 탓을 하며 살아가는 제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석촌호수에서 러닝이 끝나고 집에 걸어가는 길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머리는 푸른 하늘처럼 맑아졌고,


기분은 하늘을 날듯이 좋았습니다.



집에 가서 상하체 스트레칭까지 완료하면,


목, 어깨, 등, 종아리 등 온몸이 쫙 풀어져서 말랑말랑해졌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좋아진 상태가 되니,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나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게 해 줬습니다.


매일 러닝을 뛸 때마다 기록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그날 느낀 제 몸 상태와 비교를 합니다.



어떤 날은 몸 상태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좋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어떤 날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좋은 날이 있습니다.


그동안 제 경험으로 봤을 때,


몸 상태는 제 기분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매일 눈을 감고 깊은 호흡 스트레칭을 하는데,


제 몸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스트레칭을 하면 내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과 함께


내 몸의 어느 부분이 간밤에 회복이 잘 안 되어서 불편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제 몸 상태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 자존감이 높아지게 해 줬습니다.


매일 꾸준히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면서 조금씩 거리와 동작을 늘려갔습니다.


1km도 지겨워서 못 뛰던 사람이 9km를 매일 뛰고 있고,


서서 바닥으로 손을 뻗었을 때 손 끝이 닿지도 않던 사람이 무릎에 이마가 닿습니다.



러닝은 매주 100m씩 거리를 늘린다는 목표로 달리다 보니,


80주가 지난 후 9km를 부상 없이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칭은 종아리와 온몸을 풀어주기 위해서 했는데,


365일이 지나니 몸이 아주 유연해졌습니다.



내가 매일 꾸준히 하면 어느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몰입을 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몰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을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면,


5분 러닝 하기.


5분 책 읽기.


5분 명상하기.



이렇게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시면, 

언젠가 몰입하고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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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 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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