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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May 25. 2024

강인한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

[나의 생각]

‘나는 왜 이렇게 나약할까?’


다른 사람들은 밤새워서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훌훌 털고 일어나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눈 주위가 찢어져 피가 나는 부상을 입었지만 경기장에 다시 들아가는 선수,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아프지만 프로젝트를 끝내는 동료,


자신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그 어떤 일도 참아내고 이겨내는 어머니.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강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인함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기와 고난 속에 밀어 넣고,


그것을 계속해서 이겨냄으로 해서 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감이 없거나 나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이런 말도 합니다.


“쟤는 군대 보내서 정신 차리게 해야 해!”



하지만 [강인함의 힘]의 저자, 스티브 매그니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권위주의형 부모에게 시달린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자립심이 낮고, 


훨씬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약물 남용이나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크다.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을 일일이 통제하고 과도한 기준을 요구하는 지도 방식도 성과가 저조하다. 


이렇게 훈련받은 선수들은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선수보다 승부 근성이 더 떨어지고, 


감정 소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번아웃 증후군을 겪거나 실패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1년 지하 30층까지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저는


거울을 볼 때마다 나약해 보이고 자신감 없어 보였습니다.


눈에는 힘이 없었고 항상 흐리멍덩했습니다.


말에도 힘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은 그 누구보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고,


그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강인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인함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제가 강인함을 만든 3가지 방법입니다.



1. 최소한의 기준을 세우고 점점 높여가라.


제가 러닝을 다시 시작했을 때, 


매일 내가 러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저에 대한 불신이 컸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 돌이켜 본 저는 계획은 잘 세우지만,


꾸준히 해내는 것이 약했거든요.



이번에는 저를 꼭 바꾸고 싶었기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봤고,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지 말고 내가 정말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처음 러닝을 하러 나간 날,


아주 천천히 뛰어보니 1km는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일 1km씩만 뛰자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매주 100m씩 거리를 늘려가는 목표를 추가했습니다.



보통의 러너들보다 훨씬 짧은 거리를 뛰었지만,


절대 욕심부리지 않고 천천히 제가 세운 기준과 목표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1개월,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나면서 차츰 늘어나는 거리를 보며,


저에 대한 신뢰는 점점 높아져갔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나를 관찰하고 알아가라.


저는 저에 대해서 정말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인생의 위기를 겪으면서 저에 대해서 정말 모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어떤 위기나 고통이 찾아왔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그 상태에서 벗어나거든요.



자신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방법 중 하나는 명상입니다.


매일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 몸, 배움, 욕구, 감정을 기록을 하다 보면,


나의 마음, 뇌, 몸, 욕구, 감정을 분리하여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올 2월부터 구직활동을 시작한 제가 수많은 회사의 이력서를 넣고 떨어졌을 때도,


최종 면접까지 가며 입사직전의 상황에서 떨어졌을 때도,


다음날 다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매일 명상을 꾸준히 하며 저를 잘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3. 나에게 맞게 목표를 재설정하라.


매주 100m씩 거리를 늘리며 러닝 하여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음날 몸이 너무 아팠습니다.


매일 9km를 뛰는 주간이 되자 예전 맹장이 터졌을 때처럼 온몸이 바늘로 찌르는 듯 아팠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떤 방법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통증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머리로는 거리를 줄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거리를 줄이면 그동안 쌓아온 것이 모두 무너져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나약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미닝풀 러닝을 하는 이유가 뭐였지?’


저는 좋은 기록을 세우고, 매일 긴 거리를 뛰는 러너가 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미닝풀 러닝을 하는 거였습니다.



‘내가 다시 거리를 줄인다고 해서 내 인생이 실패하는 것일까?’


또 다른 시도를 통해서 저에게 맞는 러닝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1년만 할 것이 아니라 10년을 꾸준히 할 거라면 그 과정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제게 맞는 목표를 재설정하고 나니,


몸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고, 


매일 아침 즐겁고 상쾌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나약해서 위기와 고통을 못 이겨내는 것이 아닙니다. 

강인해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위 3가지 방법을 통해서 노력하시면,


분명히 강인 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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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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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강인함의 힘 : 마음은 몰아붙인다고 강해지지 않는다 / 롱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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