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겨울 어느 날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하루가 사계절 같았고,
사계절이 하루 같았습니다.
봄처럼 설레고,
여름처럼 타오르고,
가을처럼 쓸쓸해지고,
겨울처럼 가라앉았습니다.
사계절을 품은 하루가,
그런 하루하루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당신에게서
한 발자국 멀어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사계절이 몇 번씩 지나도,
당신을 처음 만났던 날조차
어제처럼 또렷해서
정작 사계절은 하루보다 짧습니다.
사계절이 몇 번 지난다해도,
내 마음은 당신에게서
고작 한 발작, 고작 사나흘 멀어질 뿐입니다.
몇 개의 계절이 지나도,
어제처럼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 25.04.30 리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