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 봄 어느 날
영점사격은 호흡불량으로
불합격했습니다.
기록사격은 스무 발 중 8발을
재 사격에서는 4발을 맞추었을 뿐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맞추는 일에는
무척 서툰가 봅니다.
그래도,
사격은 양호한 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수만 번 되뇌인 너의 이름은
단 한 번도 닿지 않았으니.
닿지 않은 마음과 고백은 어디로 갈까요.
그리움이란 닿지 않는 마음에 총합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