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상

by 이윤인경

모든 일이 내게 새벽처럼 왔으면 좋겠다. 어두운 하늘을 가르고, 이슬에 젖어 시린 손 끝을 간지럽히듯 녹여주는 햇살처럼, 살며시였으면 좋겠다.
끝이 보이지 않게 뻗어있는 철로의 밤새 차가워진 얼굴을 새벽이 매만져, 햇살보다 더 따뜻해진 붉어진 볼을 보았으면 좋겠다.
오늘의 나의 시작이, 새벽처럼 누군가의 가슴에 손 끝처럼 살며시 열정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1607216960058.jpg 사진 by 이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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