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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저물다
시간여행자
by
이윤인경
Nov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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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타오르는 곳에는 내가 없고
바라보기만 할 뿐
다가가면 다시 더 먼 곳으로 뒷걸음질친다
모두들 불나방처럼 불 속으로 달려들어
내게서 멀어질수록 검은 점이 되어 하늘에 박힌다
점이 모여 밤이 된다
채우지 못한 공간은 별이 되고
점의 무게에 잠이 무겁다
오늘이 비로소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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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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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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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이 누군가의 빈 곳을 채우고 그 기쁨에 나의 모자람이 채워지길 바라봅니다. 일상의 틈 사이로 입김을 불어넣는 나는 시인입니다. 그리고 시간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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