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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
by
이윤인경
Nov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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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이 입술에 닿기 전
숨이 숨을 만나 시간과 공간을 밀어내는 순간
시간과 거리가 공존하는 관계의 무게
누군가를 잃고 나는 쓰는
가지지 못한 그 날의 밤을 당신 창가에 두고 온
허무룩한 말
파도가 밀려오기 전 남겨진
모래 위에 자박자박 적힌 물새의 말처럼
돌아서면 사라지는 관계를 관계짓는 우스운 말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말
입김처럼 몽롱하게 묻었다가
아스라이 스밀 만큼의 그만큼의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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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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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이 누군가의 빈 곳을 채우고 그 기쁨에 나의 모자람이 채워지길 바라봅니다. 일상의 틈 사이로 입김을 불어넣는 나는 시인입니다. 그리고 시간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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