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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끄린느의 눈물

자크 오펜바흐

by 지니


이 곡을 만든 자크 오펜바흐는 1819년 독일 태생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첼리스트다. 프랑스 오페레타의 창시자로 불리고 대표 작품으로 <호프만의 이야기, 지옥의 오르페우스, 아름다운 헬레네> 등이 있다.


자크린느의 눈물은 첼리스트 베르너 토머스가 오펜바흐의 미 발표 악보를 발견하여 처절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던 프랑스 천재 첼리스트 자크린느 뒤프레를 생각하며

그녀의 이름을 붙여서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자크린느의 눈물이라는 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첼리스트 자크린느는 유망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결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하다 26세 때 다발성 경화증에 걸렸고 신경이 마비되어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남편 바렌보임은 그녀 곁에 머물지 않았다. 자크린느는 첼로의 열정을 불사르다가 1987년 42세에 세상을 떠났다.


https://youtu.be/Yv9Fbzx6kVE?si=bUQRAgwo9HdmFe30


이 곡을 듣고 있으니 애절함과 슬픔이 밀려온다. 구슬프다. 오펜바흐는 이 곡을 어떤 연유에서 만들었을까 무척 궁금해진다. 젊은 나이에 불치의 병을 얻은 자크린느의 삶이 그녀의 연주에 녹아 있는 듯하여 가슴이 져려온다.


다발성 경화증은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 증상은 이상감각 증상, 운동 장애, 시각신경염.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20~4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0세 이전이나 60세 이후에는 발병이 드물다고 함.


천재적인 첼리스트였지만 불치병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42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자크린느 뒤프레를 추억하며 이 곡을 함께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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