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나를 살게 한다
점심 먹고 나른한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어릴 때 잠시 배웠던 피아노를 다시 쳐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하고 있습니다. 오늘 쳐 본 건 짐 노페디 No.1, 공원에서,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Last Carnival, 학교 가는 길, Joy 등을 쳤습니다. 마지막에 ‘얼음 연못’이라는 곡을 쳤는데 좋더라고요. 지금 올려놓은 곡의 템포보다 저는 10배 느린 속도로 쳤답니다. 이 곡은 처음 듣는 곡인데 이미 유명한 곡이라고 하네요. 독자분들은 혹 들어보셨는지요?
https://youtu.be/A-Fo_W_9tz4?si=6AXSjc70vA2_IZTo
이 속도로 치려면 아마도 몇 달은 연습해야 되지 싶습니다. 피아노는 어릴 때 좀 배웠었고 워낙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커서는 혼자독학으로 쳤더랬습니다. 그때는 집에 피아노가 있었거든요. 지금은 결혼을 하고 코로나 19 시기에 구입한 디지털 피아노가 있는데 한동안은 방치를 했었습니다. 얼마 전 울산 살 때 집 바로 밑 상가에 피아노 학원이 생겨 원장님께 석 달 레슨을 받았더랬지요. 그때 왜 계속하지 않았는지는 의문이 생깁니다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쳐 보려고 합니다. 하루 1시간이라도 꾸준히 말이죠.
좋아하는 거라 시간이 지나도 계속하고 싶고 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음 연못’이라는 곡을 완전히 마스터해 볼 날이 곧 오리라 확신합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라 뜨문뜨문 쳤는데 포기하지 않는 자에겐 언젠가 길이 열린다는 걸 연습을 통해 배웁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저를 살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