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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Sep 06. 2024

바람살랑 시원한 바다

소박한 먹거리와 첫날 여유로운 휴가 아침

우왕 진짜 더운 밤이었다.

밤잠을 설칠 것만 같았다.

시원하게 선풍기 바람 틀어놓고 올림픽

탁구 경기를 시청했다.

침대방은 너무 더워서 헉헉거려 작은방에

얇은 이불 하나 깔고 누우니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맞바람이 만나서인지 너무 시원했다.

새벽 너머 가는 시간 추워져 침대방으로

몸을 옮겨 정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일찍 눈을 떴는데도

햇살 받고 일어나 몸이 개운해졌다.

바다 공기가 좋긴 좋은가 보다.


갑작스러운 휴가에 계획은 무계획이지만

그래도 좋네.

여유로운 휴가라 마음까지 여유로워짐...

더워서 젤 재밌게 보는 일일 드라마 보면서

냉커피 한 잔으로 저녁 시작을 대신했다.

된장 후딱 끓여 밥이랑 김치랑 먹고

거봉 반송이 까지 먹어주니

배가 든든!


이번 휴가는 올림픽경기 보면서

수박이나 잘라먹고 바닷가 앞 그늘막

쳐놓고 책 읽으며 여유롭게 보내면 되겠다

는 생각과 함께 날이 많이 더워지면 물에도

퐁당 빠져볼까...

오늘은 왠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게

좀 시원하다.

맴맴 매미 떼 우는소리가 정겹구나.

쉴 때면 먹을 거만 생각나 아침 파 듬뿍 넣은

된장찌개에 밥이랑 먹고 라면도 한 그릇

끓여 내어 후루룩 짭짭!

여름엔 든든히 먹고 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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