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따라 걷기 여행
어느 날
우린 진하에서 간절곶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운동도 하고 예쁜 바다 경치도
보면서 좋을 것 같았다.
해안을 따라 걸어 길 끝으로 오니
산길이 나타났다.
오르막이 나타나니 이런 길이 얼마나
있을까를 궁금해하며(힘들진 않겠지..?)
올라본다.
아니나 다를까...
바다 옆으로 산 고개를 넘고 넘어
경사가 가파른 계단 4개 정도를 넘었다.
계단이 가팔라 조금 아찔하기도 했다.
계단을 넘어갈 때
에메랄드 빛 파란 색깔로
푸르고 이뻤던 바다와 함께 걸으니
어느새 간절곶 드라마 세트장이
보인다.
오랜만에 쉼, 여유를 가지고 올랐던
바다를 보면서 산도 오르고
그야말로 기분이 꽤 특별했던 여행이 되었다.
간절곶과 이어진 나사리에 도착해
새우깡, 사발면 한 개씩 나눠먹으며
출출함을 달랬다.
한 시간 정도 나사리 해수욕장에서 일광욕하고
해지기 전 다시 고개를 넘어 돌아왔다.
산책길이 바닷길로 잘 이어져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다녀왔다.
오래 걸어서 그런지 자꾸 뭐가 먹고 싶어졌다.
돌아오는 길에 간절곶 옛날 왕 핫도그로 마무리한
즐겁고 여유로웠던 걷기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