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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노킴 May 09. 2016

지노 배낭 여행기 - 호주편 49

대산호초(2)


  Sea Urchin 유람선을 타고


Sea Urchin 유람선 안에 관광객들이 양쪽으로 앉도록 통로를 가운데로 두고 자리가 되어있다. 각자 자리 앞에 정사각형의 투명유리가 있어 그걸 통하여 해저 바닥에서 서생하는 각종 생물을 구경할 수 있다.


투명 유리를 통해 해저 바닥에 자생하는 산호를 볼 수 있다


바닥에 앉아서 투명유리를 통해 내려다 본 해저 바닥 전경은 물살을 뚫고 내려온 빛이 약해 색감이 뚜렷하지는 않았지만 구태여 물 속에 들어 가지도 않고 이렇게 배안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바닥에서 자생하는 산호의 모습이 다양하다. 둥근 쟁반같은 형태부터 전복을 뒤집어 놓은 모양과 커다란 분수대 모양의 넓적한 모양까지 각양 각색이다. 그런 아름다운 산호사이로 색상이 화려한 열대어들을 볼 수 있고 어떤 산호는 사슴뿔처럼 가지를 치면서 자라나기도 한다. 이렇게 다른 모양의 산호가 여기에서 약 3천가지 종류나 자생한다고 한다.


해저 모래 바닥에 자생하는 산호


사슴뿔같이 자라는 산호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


돌쟁반같이 생긴 푸른 산호


같은 산호이지만 모양은 각각이다


조금 깊은 물 속에서 자생하는 산호


모델 K가 Gopro로 찍은 깊은 물속의 산호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바위처럼 생긴 것도 산호(CORAL)이다. 산호는 식물이 아니고 동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호를 해양 식물로 알고 있는데 그와는 달리 동물이다. 산호는 폴립(POLYPS)이라고 불리우는 해양성 동물 개체가 성장하는 것이다. 특이하게도 외부 조직은 석회질로 구성되는데 POLYPS이 자체 세포 분열하여 POLYPS COLONY를 형성하는데 이게 바로 산호가 되는 것이다. 이 폴립이 우리 몸 속에 생기면 보통 종양이라 부르는데 맑은 바다물에서 자라면 아름다운 산호가 되고 우리 몸에서 자라면 암이라고 부르게 된다.  


해양 동물인 산호

   


   산호 박물관


SEA URCHIN에서 내려서 REEFWORLD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CORAL REEF WILDLIFE를 보여주는 작은 박물관 있는데 벽에 있는투명유리를 통하여 근처 산호초에 사는 여러가지 열대어를 볼 수 있다. 그 창을 통해서 보면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스노콜링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함께 물 속을 누비고 다닌다. 간간이 아마추어 스쿠버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노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모델 K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싱싱한 횟감들이 투명유리창에 가득하다. 나중에 보니까 고기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몰리는 이유가 관리자가 고기밥을 수시로 물 속에 뿌려주니까 고기들이 그걸 먹으려고 몰려 다니면서 장관을 이룬다.


산호 박물관 내부


스노콜링 관광객과 같이 노는 고기들


박물관 창을 통해서 보는 열대어들



    본전 생각이 나서 스노콜링을 즐기다


점심을 뷔페로 배불리 챙겨 먹기는 먹었는데 물속에 들어 가지않고 밖에서만 구경하고 있으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싼 돈주고 배타고 와서 사진만 찍고 가면 본전 생각이 날 것 같아 사진은 나중에 찍기로 하고 남들처럼 스노콜링을 하기로 하였다. 모든 스노콜링 장비는 무료이고 반드시 Wet suit을 착용해야 한다. 그냥 들어가면 날카로운 산호석에 맨살이 다칠수도 있어 그렇게 하는 모양이다. 입수하기전 REEFWORLD에서 내려다보니 산호초 띠가 색상이 완연하게 틀리면서 저 멀리까지 보이지 않을 거리까지 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행히 하늘은 조금씩 맑아지고 온도도 제법 올라가서 WET SUIT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가니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았다. 나 혼자서 스노콜링하면서 한 30분간 물 속 산호 구경을 실컨했다.  WETSUIT, FIN, SNOKOL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몇번 입수해서 해저의 산호초 구경을 하다가 혼자 열심히 놀고 있는 모델K를 만나 WETSUIT 차림으로 인증샷을 하였다.



입수하는 곳. 안전요원이 일일이 체크한다


날이 개이기 시작하자 산호초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난생 처음으로 입어본 WETSUIT인데 입어보니 물속에 있다가(원래 물속에서는 춥지 않다) 밖으로 나와도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Wetsuit입고 입수하는 곳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입수장 바로 위에 Wetsuit를 비롯해 오리발, 스노콜등이 있어 자기몸에 맞는 사이즈를 찾아 입고 착용해서 아래 계단을 통해 입수하면된다. 안전을 위해 여기 저기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만일의 사태에 준비를 하고 있다.


구경하다 지치면 쉴 수 있도록 부유bar를 설치


구조요원이 보트에서 안전을 위해 지키고 있다

근처에 군데군데 저렇게 보트를 타고 Life Guard가 지켜보고 있다. 크루즈 관광의 수수료가 비싼 이유를 여기와서 보니까 조금 이해는 된다. 일단 여기  REEFWORLD같은 BASE CAMP를 조성하는데 많은 투자자본이 들고 이를 보수 유지하고 저런 LIFE GUARD까지 인건비가 만만치 않은 비지니스 인 것 같다. 아마 성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올 것 같다.



웻슈트 차림의 인증샷. 아직도 날씬한 나의 허리 32인치


모델K와 산호초를 배경으로 인증샷 남발



   수중 사진들


내가 가진 카메라론 수중 풍경을 찍을 수 없다. 고작 성게호 유람선을 타고 투명 유리창을 통하여 해저 바닥에 서생하는 산호 몇 점을 찍은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우리팀에도 수중 촬영팀이 있어 아래와 같은 수중 장면을 찍어 몇 점 올린다. 모델 K가 Gopro를 들고 수중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수면에서 얕은 산호초로 빛투과가 좋아 화면이 밝다


Gopro로 찍은 불가사리 모양의 산호


스노콜링을 즐기는 모델 K


사람과 고기가 같이 논다


폼잡는 물개 모델 K의 Gopro 셀카


싱싱한 횟감으로 보이는 열대어


아마추어 스쿠버 다이버들. -JH-

담편 바로가기 ————>

https://brunch.co.kr/@jinhokim/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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