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아제르바이잔 카페
산길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마주친 소박한 카페.
메뉴를 보니 Хычины 가 있네?? 너무너무 의외이고 반가워서 종업원에게 셰프가 어느 나라 분이냐고 물었더니
헐, 아제르바이잔 분이라고 하는걸. 이게 왠 횡재야.
알마라산 지역도 아니고 해서 이런 카페를 만날 수 있을 거란 예상도 못했지만,
아제르바이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건 정말 행운이야!
올리비에도 시켰고, 포도잎에 싼 밥도 시키고, 흐치늬도 시키고, 슈르파도 시키고, 샤슬릭도 시켰다.
진심 행복해!!!
아제르바이잔 음식 중 최고는 흐취느이, 그리고 지방으로 싸서 구운 간 샤슬릭. 아 침 고여.
지금 또 먹고 싶잖아.ㅠㅠ
정말 간 샤슬릭은 살이 쪄도 포기할 수 없어.
아제르바이잔의 요리사들은 요리를 할 때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한데. 우즈베키스탄의 요리사들은 요리하기 전에 기도를 하고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한데.
요즘 우리나라의 요리사들은 요리를 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할까?
아는 요리사 한명이 성형수술을 한다고 하던데.. 씁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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