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케터초인 May 05. 2023

마케터가 글을 썼더니 생긴 놀라운 일들

마케터 초인의 탄생비화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본업이죠.

그리고 부캐 '마케터초인'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장을 보다가 마주치는 분들이나 집 앞 무인 아이스크림 집 아이들은 아마 저라는 초인을 모를 테지만, 현직 마케터이시거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제 글을 스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 마케터가 글을 쓰는 걸까요?

왜 부캐를 만들어 쓰고 있을까요?

글을 쓰면서 얻게 된 것은 무엇일까요?


제 글의 주제 의식을 한 가지로 말하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기만의 무기를 갖는 것'입니다. 글은 성장을 위한 커다란 무기입니다. '글'이라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무기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이번에는 저의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도무지 어렵게 느껴지고, 무엇부터 써야 할지 혼돈이신 분들. 글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분이라면 함께 들어주시면 좋을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1. 어쩌다 일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을까?


작년 1년 동안에만 짧고 긴 글을 여러 채널에 중복을 포함해 500개 이상은 쓴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글을 쓰기는 했습니다. 주로 집 인테리어부동산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이는 저의 취미적 관심사였죠. 반응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씩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이 터져서 하루 수만 명이 몰릴 때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글 쓰는 계정에 딱히 브랜드나 아이덴티티가 있지 않았고, 글도 꾸준히 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휘발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2022년 1월 커리어리와 퍼블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주제로 꾸준히 글을 쓰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커리어리와 퍼블리 (이 둘은 같은 회사입니다) 담당자분께서 연재를 제안 주셨고, 그 계기로 매주 짧게라도 글을 쓰는 루틴을 갖게 되었습니다.


[TIP]
글을 쓰고 싶다면 잘 쓰는 것보다 일단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리어리에 처음 쓸 때는 무슨 소재로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이 많고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일상처럼 슥슥 담아서 씁니다. 일단 글 쓰는 루틴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커리어리에 한 달 10개 이상, 브런치에 매주 1개 이상의 글 쓰는 것을 기본 루틴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글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점점 글의 힘을 키워간다는 생각으로 쌓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10개 넘는 채널에 쓰게 된 이유는 뭘까?


커리어리와 퍼블리로부터 시작해 팔로워와 뷰 수가 하나 둘 늘기 시작합니다. 커리어리에서는 5천에 가까운 팔로워 분이 함께해주시고 있고, 퍼블리는 유료글임에도 약 1만에 가까운 분이 글을 봐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곳 두곳 새로운 채널에서 연락이 오거나 연이 닿게 되고 그렇게 글 쓰는 채널이 10개가 넘게 됩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 채널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본업이 있다 보니 일정 상 이들 채널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기는 어렵고, 주로 같은 소재로 하나의 메시지를 담아서 각 플랫폼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담고 있습니다. (일부 채널은 기고 형태로 독자적인 아티클을 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이들 플랫폼마다 타깃이 조금씩 다르고 선호하는 글의 주제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커리어리>는 좀 더 주니어나 사회 초년생 분들이 많고 샤이하게 글만 보신다면, <리멤버>는 10년 20년 연차가 훌쩍 넘는 많은 시니어 분들도 계시고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나누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원소스 멀티채널로 글이라는 콘텐츠를 운영하며 한 소재의 메시지로 여러 채널에 담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게 됩니다.


[TIP]
비즈니스에 대해 글을 쓰는 분이라면 여러 채널에 담기를 추천드리고, 마찬가지로 글을 소비하더라도 여러 채널에 걸쳐 소비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각 채널마다 선호하는 글의 주제의식이 다르고, 주력 참여자가 다릅니다. 최소 3개 이상의 채널로부터 글을 꾸준히 보고 담기를 추천드립니다. 무슨 글부터 봐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마케터초인'을 검색하심을 추천드려요.


초인의 '글'과 함께 한 파트너 채널들

1 브런치

2 커리어리

3 퍼블리

4 리멤버

5 블링

6 원티드

7 EO

8 MIX

9 모비인사이드

10 위픽

11 커피챗

12 아웃스탠딩


*최근 의미 있었던 것 중 하나로 <리멤버>에서 지금까지 글을 쓴 '리멤버 인플루언서' 수백 분들 중에 최우수로 뽑혀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초인의 철학과 노하우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3. 부캐를 가지고 무슨 글을 쓰는 걸까?


'마케터 초인'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마케터입니다. 모두 함께 성장하여 자신을 뛰어넘는 초인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다른 분들을 보다 보면 현재 속한 회사의 브랜드를 자신과 동일시하여 '회사의 업적 = 자신의 업적' 프레임으로 브랜드 중심의 글을 쓰거나 인터뷰하는 많은 것들을 보아왔습니다. 아쉽게도 여기에는 성공적 결과들만이 중심에 있습니다. 저는 제 브랜드 이야기를 메인으로 말하기보다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가장 앞세우고, 필요에 따라 실패의 경험까지도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더 진정성이 있고 글을 보는 분들이 자신의 입장에 맞게 잘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리즈의 시작은 '마케터의 무기들'이었습니다. 먼저 마케팅은 10년 넘게 일한 저의 본업으로 국내회사-외국계-스타트업을 거쳐 다방면으로 실제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마케팅 관련된 글을 찾다 보면 트렌디한 마케팅, 브랜드 사례나 이론을 정리해 놓은 것들이 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위대한 브랜드의 이야기나 학계에서 만들어놓은 멋진 이론들은 모두 훌륭한 것들이나, 당장 오늘의 회사생활에 적용하거나 지금 처한 문제를 해결해 주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마케터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저의 커리어와 시행착오, 노하우를 토대로 <마케터의 무기들>을 담았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지망생, 혹은 10년이 되지 않은 마케터 분들이라면 모두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케터의 무기를 넘어 지금은 '일의 무기'로 확장해서 담고 있습니다. 다른 곳과 협업하는 과정, 조직을 세팅하고 팀의 관계를 빌딩하는 것 등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느끼고 배우는 것을 토대로 마케터뿐 아니라 일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시리즈를 담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드는 '꼴라보'와 일할 때 빠른 성장을 위한 무기들에 대해 앞으로 계속 펼칠 예정입니다.


*일의 무기들 시리즈







4. 글이 만들어낸 나만의 무기들


글을 본격적으로 쓰고 나서 변화한 것, 새로 생겨난 것, 더 성장한 것이 뭘까요? 다음 3가지가 떠올랐습니다.


#1 콘텐츠가 있는 마케터

글을 쓰는 마케터로 나만의 콘텐츠를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나만의 채널을 갖기를 갈망합니다. 꼭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의 영상과 이미지만이 콘텐츠가 아닙니다. 글도 충분히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생긴 이래 가장 오래되고 오래 지속되는 타입의 콘텐츠는 바로 '글'입니다. 특히 인사이트가 있고 잘 정제된 아티클은 모든 플랫폼에서 탐하는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글을 꾸준히 써오며 이제는 저의 콘텐츠가 되었고, 마케터로서도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마케터의 많은 일들은 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TIP]
이미지 플레이가 익숙하시다면 인스타, 숏폼 영상이 맞으시다면 틱톡, 잘 정제된 영상이 맞으시다면 유튜브로 가시면 되겠지만 글이 좋으시다면 다양한 채널들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짧은 글, 긴 글 어느 것이 맞는지 어떤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내실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 보셔 글을 콘텐츠로, 무기로 장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 카테고리의 확장

글을 쓰면서 '마케터초인'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마케팅을 주제로 1개의 강연 클래스1개의 전자책을 탈잉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글 쓰는 채널을 넘어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터로 빠른 성장을 돕고자 기획하여 저의 노하우와 경험을 담아 몇 달간 밤새 고민해서 함축하여 담았기에, 당장 실무 습득이 필요한 마케터 초년생이나 지망생 분들에겐 꼭 추천을 드리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여러 기업들에서 마케팅과 일을 주제로 강연을 요청 주셔 한 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는데, 글 쓰는 마케터가 강연으로 확장하게 된 과정은 이후에 별도로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야심작으로 출판책으로도 저의 글이 출간 논의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막판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아쉬운 결과의 배경으로는 애초부터 저의 글이 세상의 대중 다수를 타깃으로 한 인사이트가 아니었기에 다소 타깃이 좁을 수 있다는 피드백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로 인해 '마케팅'을 넘어 '일'로 글의 주제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출판 담당자분들? '마케터의 무기들', '일의 무기들' 모두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일상 밀접한 접점에서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고자 초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빠른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 치트키 노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사이트로 뻗쳐가고 싶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지만 본업이 있어 이후에 하나씩 차례대로 꺼내보려 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choin_note/



#3 괴물의 루틴

괴물의 루틴이라고 적었지만, 괴물 같은 루틴을 갈망하며 한편으로 쉬고 싶은 게으른 내적충동과 싸우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원칙은 파트너 담당자분과 함께 약속한 '데드라인'은 반드시 엄수한다는 것입니다. 강연이나 아티클, 영상 촬영 등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진도에 숨이 막히고 막막할 때도 있지만, 잘 마무리 짓고 나면 쌓이는 경험치와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 과정은 약간의 중독성이 있어 일과 창작을 병행할 때면 힘겨움과 동시에 커다란 성취감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울함이 잦아들 틈이 없습니다)


[TIP ]
단단한 루틴이 생기고 나면 더 많은 활동들로 확장할 수 있어, '루틴을 만드는 습관' 쌓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창작의 활동을 특정 기한을 갖고 끌고 가면 더 다양한 결과물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는 노하우




일의 무기고를 갖다

부캐의 세계를 갖다


이렇게 마케터가 부캐로 글을 쓰기 시작해 인사이트를 하나씩 모으고 점점 채널을 확장하여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마케터로 정의하고, 마케팅의 영역을 넘어 일의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글과 이야기로 세상과 만납니다. 그 과정에서 콘텐츠가 있는 마케터로 본업에서도 무기가 되고 있고, 인사이트를 담는 루틴과 함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잠을 쪼개고, 휴일 대부분을 글과 인사이트 창작의 시간으로 보내는 이유는 뭘까요? 그 시간 동안 제가 성장하고 또 저로 인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사람들로부터 행복한 소명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때로 보는 이들로부터 피드백과 의견을 받게 되는데, 어떠한 메시지라도 생동감 있게 다가와 하나의 활력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삶과 일의 핵심을 아우르는 인사이트를 잘 담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무기로 세상과 싸워가는 초인의 이야기였습니다. 글과 글쓰기가 가진 힘, 그로 인해 생긴 변화와 저의 생각들을 담아봤습니다. 글이라는 것을 무기로 장착하셔 세상에서 살아남는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창작 욕구가 있는 분들을 위해 이후에 글을 쓰며 알게 된 인사이트에 대해 한 번씩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 어딘가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실 미래의 초인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드리며, 또다시 글로 뵙겠습니다.


by. 마케터 초인



*함께 보면 좋을 글


*본업의 초인과 함께할 분을 찾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