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나타나는 질병

치유되지 않은 내면아이

by 햇살나무

몸으로 나타나는 질병의 원인이 치유되지 않은 내면아이에 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많은 이들 사이에서 증명되고 있다. 내면아이에는 어린 시절에 경험한 상처, 트라우마 등이 축적되어 있다. 이것들이 억압되어 내면에서 살아 숨 쉬면서 몸과 마음에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킨다. 치유되지 않은 내면아이가 원인인 경우에는 단순한 약물 처방으로는 완전한 치유가 어렵다. 이는 내면아이가 아주 깊이 억압된 감정이며, 이를 인식하고 다루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병의 원인


내면아이 치유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다. 최근에는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면아이 치유의 가장 중요한 점은 내면에서 억압된 감정과 상처를 인식하고 이를 드러내는 것이다. 상처를 드러내 치유하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스트레스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 내면아이 치유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질병이 줄어들고 건강해진다. 이러한 접근법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원인을 다루는 것이다.


2017년에 복강경 수술을 했다. 전신마취였다. 자궁근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1년 전에까지만 해도 수술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 사이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로 크기가 커져 있었다. 불가피하게 제거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의사선생님께 원인이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딱히 이유가 없단다. 40대부터 여성 3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거란다. 처음에는 조그만 알갱이 크기 정도로 몇 개가 있었는데 눈 깜박하는 사이에 6cm가 넘어 있었다.


왜 갑자기 커졌을까? 모든 병의 공통된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감소라고 한다. 나도 그런 걸까? 환경도 바뀌고 역할도 많아져 스트레스가 많긴 했다. 스트레스는 모두 내가 나답게 살지 못하고 스스로 억압하고 통제하며 살아야 되는 상황 속에서 더 심했다. 이 즘, 근종의 크기가 확연히 커졌던 거다. 의사 선생님도 놀랐고 나도 놀랐다. 상담공부를 시작하고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요가까지 하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자궁근종의 크기 변화로 인해 수술을 해야 한다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몸이 보내는 신호


깨달았다. 내면에 감춰진 상처들이 마음으로만 나타나는 게 아니구나! 몸으로도 드러나는 구나! 치유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내면아이들이 몸의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동안 마음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였지 몸의 소리에는 무관심했다. 보통 작고 큰 외상 트라우마들이 몸으로 나타난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구석에 숨겨두면 언젠가는 이렇게 곪아 몸의 병으로 나타난다.


모든 병의 원인이 마음의 상처로 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는 속도나 회복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건이 같은 사람의 경우에도 수술 후 회복속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늙어가는 속도도 다르다.


디팩 초프라는 『사람은 왜 늙는가』에서 인간의 연령을 심리, 시간, 생리적 연령 세 가지로 나눴다. 모두가 똑같은 속도로 늙는 것이 아니란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에서는 외로움이나 근심, 걱정 등 부정적인 감정들은 노화를 재촉하며, 긍정적인 감정에 해당되는 행복감이나 만족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그것으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병이 걸리기 쉬운 몸이 된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거다. 몸에서 신호를 보낸다. 쉬라는 신호다. 너무 앞만 바라보고 참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서 말이다.


오십이 된 지금, 이제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살다보면 어느 새 큰 암덩어리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몸이 피곤하면 쉬려고 한다. 몸이 말을 걸면 친절하게 받아주고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공부와 몸 공부 함께 해야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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