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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처럼 찾아온 뜻밖의 선물

#한 달 가족 여행의 계기 #창의성 유럽 여행의 배경

I. 뜻밖의 선물‘창의성 유럽 여행’을 준비하며


‘창의성을 찾아 떠나는 유럽 여행’ - 처음부터 이 테마를 떠올린 건 아니었어요. ‘한 달 가족 여행’은 너무도 쉽게 결정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 거죠. ‘그냥 무작정 파리 가서 에펠탑 보고, 로마 가서 콜로세움 보고… 뭐, 그런 걸까? 아이에게 뭔가 더 오래도록 기억될 멋지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는 없을까?’ 그러던 어느 주말, 책을 보던 민 군이 제게 물어왔어요. “아빠! 창의성이 뭐야?”






한 달이라는 ‘뜻밖의 선물’

류민 군이 5살이던 2013년 말 동남아 가족 여행 중.

 

 

언젠가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함께  있다면…’

 

오래 전부터 가져온 막연한 바람.

 

일에 매인 ‘직장인’ 신분으로

명절 연휴에 휴가를 붙여 본들

기껏해야 보름 정도였겠죠.

 

 

그런 제가,

정말 한 달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아내,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갈 수 있게 되다니…

 
 



 

2017년 초, ‘봄비’처럼 찾아온 선물.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누구나,

1개월의 특별 유급 육아 휴직을 다녀올 수 있는

새로운 복지 제도가 회사에 생겨난 거에요.

 

 

‘드디어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언젠가 온 가족이 함께

긴 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꿈이

그렇게, 성큼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출국편: 2018년 8월 21일 인천-런던 / 귀국편: 2018년 9월 23일 파리-인천




하지만, 그로부터도 1년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그러던 2018년 2월 어느 날

회사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다

살짝 제 바람을 비쳤어요.

그 때 대표님이 보여주신 반응.


 

“다 필요 없고, 일단 비행기 표를 끊어요~!”


 

‘좋은 취지로 제도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냐’며

해 주신 따듯한 말씀이었지요.

 

그 길로 저는 약 6개월 후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권을 ‘질러’버렸습니다.

 

 

 

8월 하순 출국, 9월 하순 귀국

‘런던 인, 파리 아웃!’

 

 

 

뭔가 ‘빼도 박도’ 못할 일정이

그제야 확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여행 전 류민의 그림: 유럽의 명물 랜드마크들

 




 

유럽… 어딜 가서, 뭘 볼까?

 

 

                                                  

동네 카페에서 만난 강아지와 즐거운 시간

 

 

 ‘창의성을 찾아 떠나는 유럽 여행’

 

처음부터 이 테마를 떠올린 건 아니었어요.

 

‘한 달 가족 여행’은 너무도 쉽게 결정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 거죠.

 

 

‘그냥 무작정

파리 가서 에펠탑 보고,

로마 가서 콜로세움 보고…

뭐, 그런 걸까?

 

아이에게 뭔가 더 오래도록 기억될

멋지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는 없을까?’

 


 

그러던 어느 주말,

책을 보던 민 군이 제게 물어왔어요.



“아빠! 창의성이 뭐야?”
 

 

“창의성? 음… 뭐랄까,

색다른 생각으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

 

 

그나마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해 본다고 했지만,

 

민 군은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표정이었죠.

 


대화가 이어지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며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스티브 잡스 같은 이름들도

나왔던 것 같아요.

 

 

 

민아, 그럼 우리~ 이번에 유럽으로 여행 가면 민이가 궁금해 하는 창의성을 찾아 다녀보면 어때? 민이도  아는 레오나르도  빈치, 모차르트, 피카소 이런 창의적인 사람들이 다들 유럽 사람들이었어~!”

 

 

 

 

이것이 가족 여행의 테마이자

이 책의 부제가 된

 

‘초등학생 아이와 창의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정해지게 된 계기였어요.

 

 

 

 

일단 목적성과 방향성이 분명해지니

왠지 여행을 더 알차고, 의미 있게,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커졌어요.

 

 

가족은 그렇게

한 달 유럽 여행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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