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족 여행의 계기 #창의성 유럽 여행의 배경
‘창의성을 찾아 떠나는 유럽 여행’ - 처음부터 이 테마를 떠올린 건 아니었어요. ‘한 달 가족 여행’은 너무도 쉽게 결정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 거죠. ‘그냥 무작정 파리 가서 에펠탑 보고, 로마 가서 콜로세움 보고… 뭐, 그런 걸까? 아이에게 뭔가 더 오래도록 기억될 멋지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는 없을까?’ 그러던 어느 주말, 책을 보던 민 군이 제게 물어왔어요. “아빠! 창의성이 뭐야?”
오래 전부터 가져온 막연한 바람.
일에 매인 ‘직장인’ 신분으로
명절 연휴에 휴가를 붙여 본들
기껏해야 보름 정도였겠죠.
그런 제가,
정말 한 달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아내,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갈 수 있게 되다니…
2017년 초, ‘봄비’처럼 찾아온 선물.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누구나,
1개월의 특별 유급 육아 휴직을 다녀올 수 있는
새로운 복지 제도가 회사에 생겨난 거에요.
언젠가 온 가족이 함께
긴 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꿈이
그렇게, 성큼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도 1년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그러던 2018년 2월 어느 날
회사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다
살짝 제 바람을 비쳤어요.
그 때 대표님이 보여주신 반응.
‘좋은 취지로 제도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냐’며
해 주신 따듯한 말씀이었지요.
그 길로 저는 약 6개월 후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권을 ‘질러’버렸습니다.
뭔가 ‘빼도 박도’ 못할 일정이
그제야 확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부터 이 테마를 떠올린 건 아니었어요.
‘한 달 가족 여행’은 너무도 쉽게 결정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 거죠.
‘그냥 무작정
파리 가서 에펠탑 보고,
로마 가서 콜로세움 보고…
뭐, 그런 걸까?
아이에게 뭔가 더 오래도록 기억될
멋지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는 없을까?’
그러던 어느 주말,
책을 보던 민 군이 제게 물어왔어요.
그나마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해 본다고 했지만,
민 군은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표정이었죠.
대화가 이어지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며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스티브 잡스 같은 이름들도
나왔던 것 같아요.
이것이 가족 여행의 테마이자
이 책의 부제가 된
‘초등학생 아이와 창의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정해지게 된 계기였어요.
일단 목적성과 방향성이 분명해지니
왠지 여행을 더 알차고, 의미 있게,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커졌어요.
가족은 그렇게
한 달 유럽 여행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