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피해자의 대응보다 공동체의 반응
요즘 학폭이 워낙 이슈이다보니 학교폭력 멈춰! 라고 하는 캠페인(?)도 화제다.
요는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게 통하겠냐는 거다.
내가봤을 때 멈춰라고 피해자가 외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랬을 때 공동체의 반응이다. 저 캡쳐처럼 모두가 피해 사실을 인지했을 때 관심을 가지고 연대한다면 충분히 효과적일 것이다.
근데 그게 되겠냐고 ... 학교 폭력이 발생하는 현실은 저런 공동체적 연대가 이미 깨져있는 곳이다. 룰은 있어도 그 룰이 지켜지거나 내가 보호 받을거라는 확신이 없는 곳이다. (오히려 반대쪽의 확신이..)
피해자가 멈춰라고 외치는 거보다는 그 룰을 어떻게 명확하게 작동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사회도 학폭, 미투에 아무도 관심 없고 쉬쉬한다면 암울하기만 할 것이다. 나쁜짓이 명확하게 규정되어있고 나쁜짓하다 걸리면 가는 거라는 룰이 명백한 사회여야 한다고 본다. 그게 사회든 작은 사회인 학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