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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아스텔라meastella Dec 13. 2023

새벽

아침동트기 전

차갑고 눅눅한 공기가 가득한

전형적인 독일의 겨울 새벽녘


뼛속까지 그 찬 기운이 전해지던

예전의 그 추위는 지난 몇 년간 느끼진 못 했다.


발코니에 서서

아침의 깨끗한 공기를 깊게 들여 마셔본다.

역시 이 시간대의 마을 전경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지난밤의 어둠이

서서히 옅어지며 밝은 빛으로 점점 변할 때

알 수 없는 떨림이 생긴다.


동쪽에서 전해오는 소식이

한없이 반가운 것은

이 밝음이

곧 도래한다는 기운을 느껴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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