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에는 후회하심이 없네

by Briony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하심을 간접적으로나마 말하던 날이었다.

예전에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께서 스티브잡스의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연설문을 외우고 암송하도록 시키셨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Connecting the dots'이다. 아마 많은 취업 설명회에서도, 많은 강연에서도 이 문구를 인용하고 있다.


내 인생의 Connecting the dots 그리고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느끼는 순간은 이럴 때다.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섭리와 임재하심이 있었던 순간.

이 점들에는 우선순위가 없고, 시간 순서가 있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1. 사람의 언어와 컴퓨터 언어 공부

나는 국어 이외에도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노르웨이어를 말할 수 있다.

10여 년 전 이해 못 하던 C언어를 이제 몇 년째 가르치고 있다.


2. 여행

지난 연휴 동안 전주에 다녀왔다. 그리고 여행 다니는 것을 참 좋아한다.


3. 돈

직업의 특성상 많은 돈은 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일을 하다 보니 월급날 소리 소문 없이 월급이 들어온다.


4. 학업 및 자격증

중학교 시절 공부를 참 많이 했고 잘했다. 어느 순간 내 교만함이 때문인지, 성적은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 다시 공부만큼은 자신 있다. 평생교육을 앞장서서 실현하고 있는 우리 엄마의 딸이다.


5. 키

학교 시절 다니던 보습학원에서 새벽 1시 차를 타고 귀가하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 시절 너무 열심히 공부해서인지(^^) 내 키는 딱 중학교 1학년에서 멈춰버렸다. 이 역시도 나름의 콤플렉스이지만, 중학교 1학년에 딱 맞는 키 덕분에 아이들이랑 거리낌 없이 친해지고 있다.




나의 진로 탐색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아이들의 눈은 초롱초롱해진다. 물론 이 와중에도 떠들고, 노래 부르는 아이가 있다. 아이들은 젊은 선생님, 그리고 속이 좋은 선생님들에게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네들도 긴장이 풀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예전에 어느 부장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학기 초에 미친년이 되어야 해. 그래야 애들이 선생님에게 만만하게 하지 못해. 학기 초에는 미친년이 되어 민원 전화를 받으면 오히려 할 말이 있는 거야. 민원을 넣는 학부모에게는 오히려 그 학생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말해도 통하거든."


아직도 나는 이 말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이 너무 좋은 탓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싫은 소리도 잘 못할 때가 많다. 물론, 필요할 때와 그리고 너무 싫은 아이들에게는 단호박, 다나까, 답정너의 행동주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은 내게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실까?

예전에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왜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수동적(passive)한 삶을 살아야 할까?라고 생각했다. 주님이 다 정해놓으신 길, 왜 마음대로 못하게 하시는 걸까?

사실, 주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인격적이시고 사랑의 하나님이시니까. 그래서 가끔은 내가 이상한 길, 잘못된 길로 가도 내버려 두실 때도 있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신다.


오늘도 쉽지 않은 하루였다.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단 한 시간의 공강시간도 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대학원의 마지막 대면 수업도 있었다.

내일도 7교시다. 과연 밀린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런데 불평, 불만을 갖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내일도 새벽을 깨워보자. 파이팅.

그런데 이번 한 주는 게으른 한 주여서 새벽을 잘 깨우지 못한 것 같다.



(이사야 48:17-18, 20-22)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즐거운 소리로 이를 알게 하여 들려주며 땅 끝까지 반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야곱을 구속하셨다 하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통과하게 하시던 때에 그들이 목마르지 아니하게 하시되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게 하시며 바위를 쪼개사 물이 솟아나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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