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역량에 더 관심을 두세요.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집니다.
자신에게 어떤 역량이 있는지 모르고 사는 이유는?
고등학생, 청년들에게 ‘자기소개서’나 인터뷰 준비를 시켜 보니, 자신의 역량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 세 가지를 알고 있지 못합니다. 모른다기보다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합니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준비해서 말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역량은 스킬, 능력, 태도, 행동 지식의 결과물입니다.]
[역량: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안정적으로 발휘되는 능력,
업무를 탁월하게 잘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발휘하고 있는 모든 행동특성]
역량 중심의 캐나다 교육을 접해보니.......
저도 캐나다의 교육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역량, 스킬 이런 단어가 낯설었을 것입니다. 캐나다가 이민자를 교육하는 방법에서, 역량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는 이민자 나라로, 이민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국가 발전의 기본이 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원하는 일을 하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합니다. 저도 이런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정착, 취업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이 민자인 제가, 저보다 오래전에 이민 온 분들을 교육시키는 일을 하게 된 것이죠.
이건 바로 역량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일자리를 주는 캐나다 문화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한국에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더라도, 그 일에서 길러진 역량은 다른 일을 할 때도 발휘된다고 보고, (전이 스킬: Transferable Skills, 뒤에 설명이 있습니다.) 같은 분야의 일을 안 했더라도 기회를 주는 고용 문화가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처럼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에서 길러진 역량이, 한인들이 캐나다에서 잘 정착하게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하면, 그 역량을 믿고 일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학벌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해 낼 수 있는지, 역량이 선발의 기준이었습니다.
저를 담당한 취업 상담원은 나의 경력에서 어떤 역량을 길렀는지를 찾아 내게 하고, (3시간을 앉혀 놓고 내가 한 모든 활동을 말하게 하고, 그 활동에서 어떤 능력이 길러진 것 같으냐, 내가 말을 못 하면, 이런 능력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적어 가며 찾아내게 했습니다.) 이력서(일명 레주메)와 인터뷰 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면, 이 활동에서 길러진 능력이 무엇인지 찾고, 그중에서 지원하는 일자리가 요구하는 역량에 해당되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때 내 인생 처음으로 내가 한 활동에서 난 어떤 역량을 길렀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취업 교육을 통해 전 ‘역량’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에서 역량은 길러지고, 그 역량도 취업 역량이 된다는 식으로 관점이 바뀌니, '캐나다에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사라지고, '당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역량 피력' 덕분에, 전 3월 후 '정착 상당원 Settlement Worker'라는, 내 상상 속에도 없었던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취업 워크숍은, 역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업주부로 활동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 찾기’로 시작했습니다. 함께 찾아본, '엄마 역할을 통해 길러진 역량'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역량을 이런 식으로 접근하니,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는 건 당연했습니다.
엄마 역할에서 기를 수 있는 역량
1. 주변 학부모들과 가족, 학교 선생님들과의 원만한 대인 관계 기술 (Interpersonal Skills)
2. 자녀 학교와 학원 스케줄 관리 등 시간관리 스킬 (time management skills)
3. 집안 살림하며 쌓은 자금 관리 능력 (Finance management skills)
4. 가족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십
5. 세대 간 문제를 해결하며 길러진 커뮤니케이션 스킬
6. ______인내심
7. _______책임감.
8. _______멀티태스크 능력,
9. _______정보 이용 및 분석 능력,
10. _______적응력,
11. _______-민첩성, 등
그리고 이런 능력은 어떤 특정 직업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일자리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전이 스킬 (Transferable Skills)이라 칭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 역할에서 길러진 역량에는 대부분의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이 가능 스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능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해 볼 용기가 나고, 부족한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전이 가능 스킬, Transferable skills, also known as “portable skills,” are qualities that can be transferred from one job to another. You likely already possess many transferable skills employers want, like organization or strong communication.]
역량의 관점에서 캐나다 교육을 설명하라고 하면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캐나다 교육은,
1. 개인이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한다.
2. 어떤 역량을 더 길러야 할지를 알게 한다.
3.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알게 한다.
4. 자신의 역량과 일자리에서 필요한 역량을 매치할 수 있게 한다.
5, 그래서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 할 수 있게 하여 캐나다 발전에 기여하는
건실한 시민으로 만든다.
역량 중심으로 관점을 바꾼다면?
한국에서 왠 캐나다 이야기냐고요? 한국에 와서 보니 많은 기업이 점점 캐나다처럼 역량 기준으로 사람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역량 이력서', '역량 인터뷰'가 강조되고, 교육 관계자들이 나와 이야기하는 속에 어느새 역량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기업과 교육 관계자만 역량을 외치고 있고, 학생과 엄마들은 이 단어에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합니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학 수능에 온 마음을 빼앗긴 것 같습니다.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민 간 나라보다도 더 낯설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사회는, 이전의 경력, 학력으로 통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정확히 어떤 직종에서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 것까지는 모르더라도,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 새 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리고 어떤 역량을 더 길러야 할지 준비를 할 때입니다. 이민이라도 간 것처럼,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과 ‘원하는 일’을 점검하며 계획을 세우는 일을 엄마부터 해 보면 좋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엄마를 위한 팁!
엄마도 아이도, 자신이 가진 역량을 찾아보고, 더 기르고, 그 과정에서 ‘원하는 일’을 구체화해 보세요. 이런 일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필수 과정으로 여기고, '역량을 알면 좋은 점'을 꼭 기억하세요.
‘나에게 어떤 역량이 있을까’를 알면 좋은 점 3가지
1. 내가 하는 활동에서 길러진 역량을 알게 되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2.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할지 알게 되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노력하게 된다.
3.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역량에 집중하는 엄마'의 자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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