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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여름

존재 자체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사랑을 할 때 우리는 빛이난다. 바라보는 눈빛과 배려하는 태도만으로도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마음을 치유하게 만든다. 갇혀있던 생각을 바꾸게 만들고,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

무료한 일상 속에서 꿈을 꾸던 소녀 채리티에게 나타난 하니는 소녀의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람이기도 하다.
고뇌와 상처를 안겨준 사람에 대한 기억을 환한 빛으로 사라지게 해줄 수 있는 사람, 비정한 세상 속 궁지에 내몰리는 듯한 기분을 여름처럼 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

곧 사랑이 사람을 달라지게 만들고, 사람은 사랑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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