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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bina Jun 26. 2020

내 영혼의 수선공

Hey,jude

D-10

-두 발 자전거를 탔어. 분명히 뒤에서 누가 잡아 주고 있었어. 그게 아버지인지, 남편인지는 몰라.

-꿈이니까요.

-그렇지... 그런데 두 발 자전거가 세 발 자전거로 바뀌었어.

-그래서요.


사춘기라 하면 무대의 중심에 자신을 세워놓고 우상화하기도 하는데, 하율이는 사람과 사물을 관찰하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 아이는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이다.

건조했다. 그 아이의 목소리는.

선생님이라는 프레임으로 권위를 내세워 학생들을 지도할 때, 나는 하율이 앞에서만 작아졌다. 그 아이는 데미안이었고, 나는 싱클레어였기 때문이다. 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정상인처럼 살 때, 다른 사람들은 칭찬했다. [불굴의 의지, 장애를 극복한 여자..] 뭐 그런 의미로.

그러나 하율이는 달랐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세요

그때는 몰랐다. 하율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이름은
아브락사스.]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말한 '아브락사스'는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자기가 만들어 놓은 세계를 깨라는 것인데... 나는 몰랐다. 아니, 모른척했다.


-그런데, 세 발 자전거 바퀴가 서서히 목발로 변하는 거야. 난 분명히 두 발이었는데 어느새 목발을 짚고 있었어.

-자전거와 목발이 연관이 있다는 건가요?


심리학을 공부할 때 교수는 말했다.


“꿈의 표상은 융합(融合)·치환(置換)·상징·형상화(形象化) 등의 메커니즘이 작용하여 그 내용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융합은 가령 A·B 두 사람의 얼굴에서 각각 일부분을 취하여 1개의 얼굴을 형성한다든지, 또는 A장소에 있어야 할 건물이 B장소에 있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며, 다른 것에 소속된 특성이 하나로 융합되는 메커니즘이다.”


D-9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 빌딩 숲 사이에 차를 정차하고 하율이가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틀었다. 하율이가 좋아하는 [Flower Dance]는 대화를 하기 전에 의식처럼 틀었던 곡이다.

같은 선율이 반복되는  [Flower Dance]는 건조한 하율이를 닮았다.


-하율아, 선생님은 말이야. 연애를 세 번 실패했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요?

-사랑한다고 했어. 그런데 결혼하자고 하면 회피했어.

-그것이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렇지 않을까...

-선생님이, 세상은 의식이 비추는 그림자일 뿐이라면서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생각한 대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건조해서 더 아픈 말인데 반박할 수 없었다.


-스무 살, 첫사랑은 말이야

-그 교회 선배요?

-응... 교회 청년들과 함께 했던 그 부산 바다를 잊을 수가 없어. 그렇게 예쁜 노을을 본 적이 없었어. 태양이 지면서 만들어 내는 붉은 노을이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흐려질 때, 교회 선배는 기타를 치고 있었어.


피아노 선율에 드럼과 여러 악기가 합류되자 하율이는 볼륨을 줄여주었다.


-그 선배는 비틀스의 곡을 기타로 연주했어. 노을과 어우러지는 기타 연주를 했던 그 선배와 뜨겁게 사랑했는데...

선배의 어머니 반대로 헤어지고 그 이후로 비틀스 노래를 들을 수가 없어.

그리고 노을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해...

-그렇군요.

-그 이후로 나는 두 번의 연애를 했지만 다 실패했어. 나는 남자가 두려워졌어.


조용히 듣고 있던 하율이는  답답한 마음을 위로하듯 차 창문을 열며 고개를 밖으로 빼고 말했다.

-[Flower Dance], 이 곡은 피아노 선율이 나오기 전에 남 녀의 대사로 시작하잖아요

-그렇지 스파이더맨 대사잖아.

-산소를 만들어내는 식물을 꽃이라고 말하는 남자의 대사 말이에요.

-응

-저는요... 산포체가 꽃이 되는 것처럼 선생님이 생각하는 과거의 트라우마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D-8

-꿈을 꿨어... 교회 선배가 비틀스의 Hey, jude를 연주하고 있었어. 속눈썹이 진한 그가 내 얼굴을 보면서 Hey, jude를 불러주는 거야. 내가 그의 jude였어.

-꿈에서 만난 첫사랑에게 물어봤나요?

-뭘?

-헤어진 이유가 장애 때문이냐 고요.

-기억나는 건 태양이 기울어지는 노을을 보면서 내가 울고 있는 거야. 그의 jude인데 왜 울었을까?

-아직 준비가 안 되었군요.  학생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선생님이, 그렇게 당당해 보이는 선생님이  알을 깨지 않고, 장애를 직면하지도 않고 있어요.


하율이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부끄럽지 않았다. 건조한 목소리로 비판하듯 다그쳐도 나는 그 아이가 좋았다.  [데미안]에서 프란츠 크리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싱클레어가  [그는 명령했고 우리는 복종했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그와 어울렸지만 그것이 마치 오래된 습관 같았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나는 감정의 개입 없이 건조하게 충고하는 하율이가 좋았다. 오래된 습관처럼 그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선생님, 과거의 남자들과 헤어진 남편분을 생각하면 선생님이 실패자라고 생각이 든다는 거죠?

대답을 요구받는 사람이 선생님이어서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 앞에서 [실패]라는 단어를 상황에 맞게 썼는지 피력하고 싶었다.

-하율아, 실패는 어떤 일이 그르치거나 잘못된 상황을 말하는 거잖아. 그니까,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어야 했는데 그들이 떠났으니 실패가 맞겠지.

그리고 장애인 여자와 결혼해 준 남자는 내가 그린 이상의  남자가 아니었어...

-선생님, 기억하세요? 제가 시험 결과로 위축되었을 때, 인정은 하되 둔감해지라고 했던 말요

-그랬지...

-과거가 트라우마로 남고 인정이 안되면, 될 때까지 이야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




내가 그 아이의 들어주는 단 한 사람이었던 것처럼 나는 하율이에게 그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은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우리가 나누었던 은밀한 장소는 늘 빌딩 숲 사이, 나무가 우거진 곳이었지만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했다.

나는 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아픈 과거가 희석되어 흐려진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알았다. 하율이가 원하는 것이 알을 깨고 장애를 직면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라는 것임을.

그 내면의 여행에 기꺼이 동행해주는 하율이는 어느 날은 책에서 찾은 명언을 보여주기도 했고, 어느 날은 자기 이야기만 하고 가기도 했고, 어느 날은 비틀스의 Hey, Jude를 반복적으로 틀어주며  내가 그렇게 강조했던 [사람들이 어떤 자극에 대해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그 자극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현상]인 노출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D-7

상담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다. 들어주고 치유되니 행복한 결말을 예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저항도 온다는 것이다.

[상담을 받는다고 달라지겠냐] [치부를 드러내니 부끄러워서 못 가겠다]


감정의 개입 없이 들어주고 비판하고 해결책을 주는 하율이가 보기 싫어졌다.

[일부만 알고 있는 과거 이야기로 나를 다 아는 척하지 말지] [네가 몇 살인데 어른을 가르치냐]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자들의 친절 앞에서 [무슨 꿍꿍이냐]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이 다가오다가 가버리면 [역시]

그러다 보니, 제자가 충고해도 부끄럽지 않았던 내면 여행이 무의미해졌다.


-선생님, 의식처럼 [Flower Dance] 듣고 계시죠? 내면 여행하실 때마다 듣겠다 했잖아요.

-반복되는 선율이 지겨워. 그리고 남녀의 대사도 듣기 싫어. 어떻게 수소를 산소로 만드는 기계가 꽃이 되겠니?

-그럼,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차가운 놈...’ 위로 따위 기대하지 않았지만...’ 매몰찬 놈...’



D-6

하율이에게 반항하듯, 의식처럼 들었던 [Flower Dance]를 지워갔다. 그리고 선택한 곡은 비틀스의 [Hey, jude]였다.


​[Hey, Jude
이봐, 쥬드 야
don't make it bad
그리 나쁘진 않아
Take a sad song
슬픈 노래도
and make it better
좋게 만들 수 있잖니
Remember
잊지 마
to let her into your heart
그녀를 받아들이면
Then you can start
네 마음속 폭풍은
to make it better
잦아들 거야
Hey, Jude
있지, 쥬드 야
don't be afraid
두려울 건 없어

And any time you feel the pain,
고통을 느끼는 매 순간에도.
hey, Jude
쥬드 야,
refrain
괜찮아.
Don't carry the world
이 세상 전부를
upon your shoulders
네 어깨에 짊어지지 마
Well don't you know that its a fool
그래, 세상이 조금 차가워졌다고
who plays it cool
덩달아 차갑게 행동하고
By making his world
세상 탓만 하는 사람들
a  little colder
참 바보 같지 않니]


의식처럼 들었던 Hey, jude 노래 가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곡이었고 가슴 벅차게 뜨거움을 안겨주는 곡인데, 과거와 맞물려 듣기 싫은 곡이 되었던 것이다.

하율이가 이런 과정을 의도했든 안 했든 나는 변해갔다.


D-5

상담을 하다 보면 드러낸 치부가 수치심으로 발현되기도 하고, 상담받을 때의 긍정적 확언이 가까운 사람이 보여주는 민낯에 [상담이 의미 없다]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저항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에 사용하던  모든 방어기제들을 반복하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사실  저항은 무의식적 자아가 하는 것이니,
그 무의식적 자아라는 것이 불안, 죄책감 또는 수치심과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과 직면하기 싫다는 것이다..


https://youtu.be/SpvLo3TIcxI

어쿠스틱 연주로만 Jude를 만날 때는 몰랐다. 일렉트릭 선율에 전해지는 Jude는 강렬했다. 두려움에 맞서라는 교훈적인 가사가 나와 헤어졌던 과거의 남자들을 다시 나쁜 놈으로 만들었다. 불안과 수치심을 가리고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다시 두려움으로 번져갔다.

시간이 필요했다. 무의식적 자아가 발현되지 않을 시간이 필요했다.



D-4

내면 여행은 내가 아니라 더 마음이 아픈 자에게 권해야 한다고 합리화했다. 다양한 기법으로 아픈 사람을 치유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할 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일이 끝나고 마시는 맥주 한 캔은 성과에 따른 기분 좋은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밤 맥주 캔을 따고 압력 차이가 만들어 내는 거품을 후루룩 마시며 합리화했다.

-나는 지금 저항하는 게 아니야. 그 놈들이 나쁜 놈이야. 나는 문제가 없다고!


하율이가 보고 싶어 졌다.

-하율아...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술기운인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그 아이의 목소리가 따뜻했다. 건조하지 않았다.

술기운에 하율이를 데미안이라고 부르기도 한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떠리, 오래된 습관처럼 나는 다시 싱클레어가 되었다.

-하율아...

-네.

-그냥 보고 싶어서....

-네.

-선생님이 이제 Hey, jude를 아주 편하게 듣고 있어. 잘했지?

-그런가요. 그럼...노을을 봐도 슬프지 않은가요?


D-3

빌딩 숲 사이 해안도로를 따라 노을이 잘 보이는 곳에 차를 정차했다.

-하율아 오랜만이지? [Flower Dance] 틀어줄까?

-아니요., 비틀스 노래 틀어주세요.

태양이 지면서 만들어 내는 노을이 보랏빛으로 변해 갈 때 나는 가슴이 답답하지도 않았고 울컥하지도 않았다. 나를 버렸다고 생각했던 첫사랑이 자동적으로 떠올라

 [자기 연민]에 스스로 가두었던 바보 같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하율아... 있잖아.

-선생님 그거 아세요?

-응?

-노을은요, 해질 무렵에 서쪽 지평선 부근이 빨갛게 물드는 현상이에요.  파장이 짧은 푸른색이 산란되고, 반면에 파장이 긴 붉은색의 빛이 산란되지 않으니까 우리 눈에 붉은 빛이 보이는 거라고요. 오늘처럼  서쪽 하늘의 날씨가 맑아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행운아예요.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을 보니까요.


이 글을 읽는 독자가 하율이의 문장을 맥락을 파괴한 엉뚱한 소리라고 일축해 버릴까 두렵다.

하율이는 건조하지만 정확했고, 비판하지만 아프게 할 의도는 없는 에니어그램 5번 유형이다. 그냥 그 아이는 노을이 아름다웠을 것이고. 그 노을을 과학시간에 배운 정의로 이해시키려는... 아니 민망한 선생님을 위로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무마했을 것이다.



D-2

살면서 참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네발로 기어 다녀서는 학교에 갈 수 없으니 목발을 짚어야 한다는 엄포에 겨드랑이가 빨개지고 손바닥이 굳은살이 박혀서 아프지 않을 때까지 나는 땅을 딛고 서는 연습을 했다. 온기 없는 목발과 살아있는 두 다리가 어긋나지 않아야 잘 걸을 수 있는데 돌잡이가 일어서다 넘어지는 것을 반복하듯 나는 참 많이 실패했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연민을 느끼지 않기 위해, 참고서를 뜯어먹으며 잠이 오지 않는 약을 털어 넣으며 공부와 씨름했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능력치를 갖추어야 사랑받는 줄 알았다.

어쩌다 등수가 밀리면, 말을 걸지 않는 친구들의 이유를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 생각했다. [역시]

예고 없이 맞는 비가 반가울 리 없는 나는 소나기를 하늘이 주는 시련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무 살, 나는 으스러지는 태양빛이 토해내는 그 현장에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장 잘생기고 기타 연주를 잘했던 그 남자 등에 업히는 행운아가 됐으니 더 이상 실패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에게 있어 실패는 내가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알이었다. 톡톡톡 건드리기만 해도 깨지는 그 작은 알을 단단한 암석처럼 생각하고 알에서 나가지 못했다. 그러니 어긋나고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면 나는 생각했다. [역시].

실패가 결핍이 되고 두려움으로 번지면 쌓아놓은 경력과 능력치가 무색할 만큼 오금이 저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랬다. 하율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D-1

-선생님은 실패한 게 아니에요. 선생님을 버린 놈들이 쓰레기예요. 장애인이 아니었어도 그 놈들은 선생님 짝이 아니에요.

위로받았다.

-하율아 우리 Hey, jude 들을까?


Na na na naa-naa
na-na-naa naaa


노을빛이 차 창에 부서지듯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장애인이다...

-네?

-하율아,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야 하는 거지? 그렇지?

-선생님,

-응?

-두려워하지 마세요. 먼저 다가가세요. 선생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있어요.

위로받았다.


D-day

무의식에 자리 잡은 나의 그림자여.

불안과 수치심이, 두려움으로 변질되어 나를 옭아매는 그림자여.

사라지거라.


이제 나는 알을 깨고 나갈 것이다.

트라우마 종양을 껴안고 연민에 빠져 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진짜 Jude가 되어 기다릴 것이다.


누가 아는 가? 폴 매카트니 같은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  나를 찾아와 “ Hey, jude ” 부를지.



후기: [네가 무엇을 하든, 누가 뭐라 하든, 나는 네가 옳다]에 등장하는 하율이는 최근까지도 그 아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건조한 목소리로 나를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저는 맥주 한 캔이 아쉬울 만큼 외롭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게 반복적으로 알을 낳을 때마다 알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알을 깨고 또 깨는 과정을 통해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율이가 없어도 잘 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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