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30321] 춘분

by. 노천명

by NumBori


춘분(春分) - 노천명(1912~57)

한고방 재어놨던 석탄(石炭)이 퀭하니 나간 자리


숨었던 봄은 드러났다


“얼래 시골은 뱜나왔갔늬이”


남(南)쪽 기집아이는 제 집이 생각났고


나는 고양이처럼 노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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