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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퉁불퉁 뚝배기 Aug 17. 2020

더 라스트 댄스 ep. 6 & 7

마이클이 울린 6명의 에이스, 마이클이 부러울 수 있는 1인

조던이 6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울린 선수들은 수두룩하다. 조던이 6번 우승할 때 결승전에 오른 상대팀의 에이스는 다음과 같다(유타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두 명의 스타들을 올렸다):


1. 매직 존슨(LA 레이커즈) - 마이클의 첫 번째 우승의 제물. 화려한 패싱 기술을 가진 매직은 이미 5번 우승을 했었다. 1991년 결승전은 80년대 최다 우승팀 LA이 90년대 최다 우승팀 시카고에게 권력을 이양을 해주는 상징성이 있었다. 매직은 마이클과 같이 1992년 드림팀 소속이었다. 이후 명예의 전당 입성.

매직: 조던한테 지긴 했지만 난 이미 5번 우승했다

2. 클라이드 드렉슬러(포틀랜드) - 마이클의 두 번째 우승의 제물. 더 라스트 댄스에서 마이클은 자신이 더 잘하는데 언론에서 클라이드를 자신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빴다고 했다(쫌생이...). 클라이드는 포틀랜드를 두 번 준우승시켰고 본인은 마이클과 함께 1992년 드림팀 멤버였다. 본인의 요청에 따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되어 1995년 우승을 맛본다. 이후 명예의 전당 입성.

클라이드: 난 조던 공백기에 휴스턴 가서 반지 하나 챙겼지

3. 찰스 바클리(피닉스 선스) - 마이클의 세 번째 우승의 제물. 걸출한 입담과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했다. 필라델피아에서 8년간 올스타급 활약을 하다가 피닉스로 트레이드된다. 첫해 바로 MVP를 수상하고 피닉스를 결승전에 진출시켜 시카고와 붙는다. 마이클에게 패하고는 다시는 결승 근처에 못 간다. 마이클과 함께 1992년 드림팀 멤버였다. 이후 명예의 전당 입성.

찰스: 난 반지가 없지만 성공적인 방송인이자 독설가여

4. 게리 패이튼(시애틀 슈퍼소닉스) - 마이클의 네 번째 우승의 제물. NBA  최고의 트래쉬 토커. 수비로도 유명했지만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었다. 1992년 드림팀 멤버는 아니었지만 이후 명예의 전당 입성. 게리 아들은 현재 NBA 선수이지만 마이클 아들들은 NBA 근처도 못 갔으니, 2대에서 복수에 성공했다고 봐야 하나.

게리: XX놈아, 너한테 졌지만 나도 링 있어!!! (게리 말투)

5. 칼 말론(유타 재즈) - 마이클의 다섯, 여섯 번째 우승의 제물.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마이클 때문에 득점왕을 한 적은 없다. 그래도 정규시즌 MVP 2차례 수상. 존 스탁턴은 19년간 같이 한 팀에서 뛴 동료다. 본인은 마이클과 함께 1992년 드림팀 멤버였다. 이후 명예의 전당 입성.

칼: 난 반지가 없지만 아이가 7명이요.

6. 존 스탁턴(유타 재즈) - 마이클의 다섯, 여섯 번째 우승의 제물. NBA 통산 어시스트와 스틸 1위. 칼 말론과 19년간 같이 한 팀에서 뛴 동료다. 본인은 마이클과 함께 1992년 드림팀 멤버였다. 이후 명예의 전당 입성.

존: 난 아이가 6명...

조던은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일 년간 농구에서 은퇴하고 야구에 도전해본다. 그가 야구에서는 2군에서만 있었으니 사실 두 개의 스포츠를 모두 잘한 선수들이 내심 부러웠을 것이다. 그가 부러워할만한 선수는  특히 보 잭슨(캔자스 시티 로열즈/LA 레이더스). 보는 두 개의 스포츠에서 올스타로 선정됐었다. 생애 첫 1989년 야구 올스타 경기 선두타자로 나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다. 그리고 올스타 MVP 수상. 1990년에는 미식축구 올스타로도 뽑힌다. 하지만 몇 년 후 아쉽게도 부상을 당해 은퇴. 그가 유명해진 것은 1989년과 1990년 나이키의 “Bo Knows” 광고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심지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고 난 후 바로 방영해서 더 유명세를 탔다), 잠깐이나마 마이클 조던 광고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 광고였다.

나이키의 유명한 “Bo Knows” 광고

광고 링크: https://youtu.be/VaSdlW1W9yU

오리지널 Bo Knows 광고
보는 방망이 브레이커(따라하지 마세요)

마이클 때문에 우승을 뒤늦게 다른 팀에서 한번 우승하거나 우승을 맛보지 못한 5인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이다. 매직은 5번 우승했지만 마이클 때문에 마지막 우승이 막혔었다. 보 잭슨은 한때 마이클의 글로벌 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를 잠깐 위협했으나 부상으로 선수의 생명이 일찍 끝났다. 마이클과 시카고 불스가 6년간 글로벌 아이콘으로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경쟁 상대로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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