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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퉁불퉁 뚝배기 Aug 21. 2020

라스트 댄스 ep. 8, 9, 10

더(이상) 라스트 (댄스) 리뷰(는 없다)

드디어 넷플릭스 더 라스트 댄스 10부작을 다 봤다. 중간중간에 깜빡깜빡 졸았지만 오래간만에 시리즈를 완주했다.


이미 그동안 수많은 매체에서 조던과 불스 왕조에 대해 여러 차례 다루어져서 그런지 이 다큐 시리즈는 6회 우승 시 주요 경기를 하나하나 자세히 분석하진 않았다. 그리고 마이클에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불스 선수들(피펜, 로드맨, 커는 제외)은 병풍 신세였다 - 이들은 인터뷰에서 잠깐잠깐 보충 설명의 역할. 그리고 마지막 시즌만으로는 10부작을 짜내기가 어려웠는지 주요 선수들의 과거 시절, 첫 3연패 일부 경기 등을 다루었다.

센터 룩 롱리는 다큐 인터뷰를 사양해서 그런지 거의 등장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조원을 벌어들인 마이클 조던의 투쟁심(ep. 8), 마이클 조던의 독감 경기(97년 결승전 5차전 전날 조던은 피자를 잘못 먹고 식중독/독감 증세를 보였지만 38득점으로 팀 승리)(ep. 9), 그리고 98년 마지막 우승(ep. 10)의 마무리는 90년대 마이클과 NBA가 글로벌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다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왜 당시 조던은 옷을 크게 입었을까 진심 궁금하다...

마지막 3편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도중 눈길을 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는 조던을 호위하던 경비요원들 중 한 명인 거스 레트. 조던은 그가 아버지와 친구 같은 존재였다고 말한다. 레트는 전직 경찰관이었고 조던이 잠깐 야구했을 때도 같이 가자고 한 사람이다. 조던의 시카고 마지막 시즌 때 거스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다큐에서는 나오진 않지만 조던은 그의 병원을 알아봐 주었고 병원비를 지원해 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거스를 통해서 조던의 인간적인 면을 살짝 볼 수 있었다.

거스 레트: 호위무사, 친구, 아버지 같은 존재

이 다큐는 끊임없이 조던을 재조명해서 조던과 NBA의 인기 상승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우리에게는 80년 후반과 90대 중반을 풍미한 두 거물들인 선동렬과 허재 두 명을 다큐로 다루어보면 어떨까 기대해본다.

선동열과 허재의 술 결투 일화를 육성으로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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