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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
문득 머릿속 떠오르는 글을 그림으로 그렸다.
일상과 이상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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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왜 이렇게 표정이 우울하세요!!"
"어? 아닌데?"
그림을 그려야겠다 라는 마음, 막연하게 유쾌한 무엇인가를 그려야겠다... 싶었고 시간이 지났지만, 결국 난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다. 사실 그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즐겁고 밝고 퓨어한 뭐 그런 것들을 소재로 떠올려 봤지만 뭐랄까 내 것 같지 않은 억지스러움만 가득했다.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보통 이런 그림들은 완성되지 못하고 설령 완성하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고 왜 그렸는지 잘 설명이 되질 않으니 애착도 없어 쉽게 기억에서 잊혀진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일상 속 내 시각으로 만들어낸 이상 속 너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