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업가의 고군분투기

'사람'에 대한 생각 정리

by 제이쌤

수업을 하다 창밖을 내다보니 날아가던 새가 바람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공중에 내던져지는 듯 보이는 엄청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와! 사십육 년 만에 이런 눈보라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라고 하니 오랫동안 본 중학생 남자아이 하나가

"선생님 마흔여섯이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서른둘 정도 같아요."

"야~~ 딱 맘에 든다."

하고 다 같이 웃었던 주말 수업 시간이었지만, 마음속은 그 눈보라 같았다.


학원 확장 단계에서 내가 배워야 할 덕목이 수히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당연하게도 많은 실수와 실패가 지나갈 것도 알고 있다. 예측할 수 없으나, 나에게 있어서 모든 일중에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일 거라는 건 알고 있기에 그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지혜는 마련해 두려고 한다.


과정 중에 만날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기로 마음을 다잡아 본다. 누구도 언제든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며, 누구도 내 마음과 똑같을 수도 없을 거라는 사실을 명심하려 한다. 많이 이들이 거쳐가고 힘들어한다는 그 부분들에서 나만 자유로울 거라는 착각은 하지 않아야지.


모두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니라, 타인이 모두 나를 좋아해 주었으면 하는 환타지적인 내 이기심에서 출발한 것일지 모른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만족하지 못해 떠나는 사람도 견뎌야 하고, 내가 거절할 수 있는 용기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오늘의 내가 그간의 시간을 견디고 되었듯이, 또 이 견디는 시간과 경험들이 쌓이고 나면 더 단단한 내가 되어 있겠지.


그리고.. 요즘. 아직 해결하지 못 한 문제 하나가 있다. 내 그릇에 대한 부분이다. 다른 경험 많은 이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고 있지만, 이 부분은 '나'의 문제이기에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음을 안다. 다시 책을 붙들고 해답을 찾아보고 있다.


내 좁은 그릇을 키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내 생긴 그릇대로 살아가며 더 큰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것이 맞을까.


아직 모지리.. 작은 사업자는 오늘도 고군분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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