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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용상 Aug 09. 2024

잘(well) 사는 것의 비결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은 인간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그 어떤 시대의 역사에도 잘 사는 방법에 대한 결론은 없었으며, 지금까지도 행복에 대해 논의는 뜨겁다.



누군가에겐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한 열정을 갖는 것

누군가에겐 돈을 많이 갖는 것

또 누군가에겐 남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

또 누군가에겐 다른 사람에게 인기를 얻는 것

또 누군가에겐 그저 심플하게 잘 먹고, 잘 자는 것

...


나도 잘 살고 싶어서, 잘 사는 게 도대체 뭐길래 생각이 들어서 홀연 남들 보기에 좋은 나름 번번한 직장도 그만두고 일본으로 떠나왔다. 그런데 요즘 든 잘 사는 것에 대한 비결이랄까 나만의 기준은 바로 그저 '심플하게 잘 먹고, 잘 자는 것'이었다.


내가 존경하는 미국의 명상가 할아버지가 있다.

마이클 싱어(Michael Alan Singer)가 말하는 행복과 웰빙의 비결은 그저 받아들이는 것.

삶을 살면서 내 기준 좋은 상황, 싫은 상황을 수도 없이 마주하지만, 그때마다 내 속에서 올라오는 호불호의 감정을 알아채고 감정들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삶을 살면서 자연스레 주어지는 일과 사람, 사건을 그저 운명과도 같이 경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가 말하는 비결이다.


결국 거창한 내용 없이 심플하게 잘 먹고, 잘 자면서 내 생각과 내면을 맑게 유지하면 저절로 잘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면 나아가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 하게 되고 같이 잘 살게 되는 것 아닐까?



딱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것도 아니요,

갑자기 인기가 많아진 것도 아니요,

직장 생활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여전히 전쟁터지만,


그래도 시간 들여 정성스레 요리를 해서 내 몸에 영양을 챙겨주고, 자기 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일찍 잠에 들려고 노력하니 어딘가모르게 건강해진 것 같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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