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의 삶

by Yule Song

아빠, 오늘 좀 어떠세요?


저는 주말에 일이 많아서 좀 피곤했는지 거의 9시간 잠을 잤어요. 40대 중반이 되니 많은 일들을 소화하는 게 힘들어지네요. 나이가 들수록 선택과 집중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아빠는 어떤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셨나요?

저는 제게 맡겨진 비전에 집중하게 돼요. 그래서 그 외의 일은 관심이 잘 안 가고,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부류가 정해지는 것 같아요.

제게 비전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해요. 지난 주일에 설교를 하는데, 어른들 중 롤모델이 있는 사람은 저 하나라는 사실에 놀라웠어요. 롤모델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성장할 영역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에서 가능하거든요.

제가 20대였을 때 40대가 되면 뭐든 다 아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40대가 되어보니 여전히 모른 게 투성이고 공부해야 할 게 많네요.

성경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라는 말씀이 있어요. 그 뜻이 무엇인지 나이가 들수록 말씀이 제게 새겨집니다.

그래서 저는 제 눈이 글자를 볼 수 있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배우려는 마음을 간직하려고요. 이 배움이 직접적으로 내게 빵과 먹을거리를 주지 않는다 해도, 누군가를 살리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빠에게 이런 멋진 모습 계속 보여주고 싶어요.

아빠도 제게 파이팅 외쳐주실 거죠?

고마워요.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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