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제대로 마주볼 수 있는 사람
조용하고 시간조차 느껴지지 않는 지금.
이런 시간과 공간에 있으면
살아가면서 외면하려했던
낮에는 바보같이 웃으며 몰랐던
근본적인 외로움이나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로 변해 다가오는데,
그 파도를 견뎌낼 힘
혼자있는 시간을 견뎌낼 힘을 길러
이 진공상태 같은 무의 시간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어른이 된다면 바람직하지 않을까.
아마 이 바쁜 세상 살면서 생각도 하고 살고,
미래 계획도 어느 정도 있고,
주변 사람 소중한 줄도 아는 그런 어른으로
클 수 있을거야.
그래서 나는 지금도 외로움을 아는,
외로움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있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낮에는 환하게 웃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