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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 Dec 22. 2021

시들어버린 몸

언젠가는 한라산 정상에서 야호를 외치리

아직(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몸 여기저기 시들고 있다.


올해 초부터 허리가 아프더니

통증이 위로 올라와 목 어깨, 더 나아가서는 머리까지 아프다.


일과 생활습관에 영향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세계여행때 짊어지고 다닌 무거운 배낭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건강한 젊은 몸을 믿고 쓴 탓도 있다.


통증이 심해지니 비싼 PT를 선택했다.

더불어 체형교정을 위한 운동을 같이 하니, 어느정도 통증은 줄어들고 있음에 감사하다.


특히나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움직이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무력감도 심해지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등산이 너무 그립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힘든 근육통. 올라갔을때 성취감. 친구들과 은근한 경쟁심. 푸른 나무와 시냇물. 지금쯤이면 희끗희끗 하얀 눈으로 덮힌 풍경까지. 모두모두 그립다.


언젠가는 한라산 정상에서 

노력해서 얻어낸 건강에 감사하며

야호! 를 외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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