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후왕

<만남>

by J팔

돈장사를 하면서도 돈에 대한 일에 관대하게 대했다. 사람을 따지기는 했어도 분명한 건 어지간한 돈 장사꾼 보다 쉽게 그리고 싸게 돈을 빌려주었다. 사채업처럼 보이려고만 했을 뿐 진심으로 사채업을 하지 않는 것은 사채업은 돈세탁을 위한 창구일 뿐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사채업장에 주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돈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보육원 근처 조그마한 업장이라도 사장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 돈을 안 쓴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사업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매몰차게 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도움을 주었다. 하다못해 일자리라도 소개 시켜주어 서라도 생활이 어렵지 않을 정도에 최소한에 돈이라도 갚게 하였다. 주변 상권이 어려워지면 어떡해서든 살리려고 노력했다. 도박, 마약, 술 그리고 속이는 일 같은 게 아니라면 돈으로 사람들을 위협하지 않았다. 이러하기에 우리 돈을 빌려 목숨을 연명해본 사람들은 어쩌다 우리가 보이는 잔인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판단이 기준이 절대 선이라 생각했다.

어렸을 때 만해도 보육원 출신이라고 하며 천대를 받았다. 이제는 180도 바뀌었다. 화과산 보육원 아이들은 보육원 출신이라고 움츠리지 않았다. 자신들의 부모라고 생각하는 형 누나들의 돈을 빌려가지 않은 부모들의 자식들이 학교 안에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 보육원 형 누나에게 단단히 교육을 받아 우쭐대지는 않았지만 다른 아이들 대할 때 굽히지 않았다. 선생들 조차 화과산 보육원 출신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보다 신경 써주었다. 주위에 상황이 오만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보육원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부며 운동이며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이렇듯 주민들에게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지만 겉으로만 그럴 뿐 실상은 깨끗하게 돈을 버는 것은 아니었다. ‘장삼’ 이를 포함해 몇몇만 알지만 우리의 진짜 수입원은 사채업이 아니었다. 약사로써 돈을 벌었다.

사람농장 이었던 시절 보육원에 살아남은 나를 포함 몇몇이 ‘우’ 형 밑에서 일을 배웠다. 우형은 약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마약의 원료를 만들기도 그리고 치료제도 만들기도 했다. 생명에 마지막에 마지막을 달리는 시한부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우’ 형이 만든 약을 투여받고 살아난 경우가 더러 있었다. ‘우’ 형은 사람을 살리는 기쁨을 알았는지 마약을 만들지는 않지만 다른 마약상에게 원료는 팔았다. 그리고 자신은 핵심원료에 해독제도 같이 팔았다. 신기하게도 우형의 원료가 들어간 마약을 먹고 우형의 해독제를 먹으면 마약검사를 받아도 마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내성이 없는 마약 어느 마약보다 더욱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마약 일상생활을 지장을 주지 않는 마약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마약을 했는지 발견할 수 없는 마약 이렇듯 우형이 만든 약은 업계에서는 명품으로 통했다. 누구나 살 수 없는 약으로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에 우형이 만든 마약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 신분을 알려주는 것이 되었다.

‘우’ 형 밑에서 일하며 독자적이 약을 개발했다. 약을 해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영생’을 얻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표현을 하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보육원의 별명이 생각나며 약에 이름을 ‘천도’라 불렀다.

약을 만들기는 했지만 핵심원료는 여전히 ‘우’ 형의 원료를 사용해야 했다. ‘우’ 형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자신이 죽기 직전에도 알려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물었다. 왜 알려주지 않냐고 죽기 전에 싸들고 갈 것도 아닌데 라며 말이다. 형이 말하기 신에게 훔친 건 신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눈빛은 진심으로 누구에게도 알려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그때 이후로 농담으로도 그에게 원료에 대한 비밀을 묻지 않았다.

우리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승승장구하며 예전에는 몰랐던 세상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누구나 다 아는 부자도 있지만 누구나 다모르는 부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건 ‘돈’에만 국환 된 말이 아니었다. 권력, 범죄, 돈, 비밀,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되냐에 따라 진실에 가까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또한 비밀에 비밀이 되어 같을 때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 존재였다 어렸을 적 보육원을 관리자를 관리하던 존재, 우리와에 거래를 요구했다. 처음에는 분노로 그들을 무너트려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그때처럼 어리지 않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 경험들이 치기 어린 마음을 잠재우게 해 주었다. 이빨을 숨기고 그들과 거래를 하며 조용히 칼을 갈았다. 그 존재와 거래를 하면서 제자리걸음이었던 우리는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조용히 칼을 갈면서 그들 존재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할 수 있을 정도에 힘과 세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힘이 생겨서인지 그들의 존재를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의 존재에 맨 위에 있는 자를 옥황이라고 불렀으며 그에 최측근을 이랑이라 불렀다.

처음 그들 존재는 배부른 돼지처럼 배금 많이 전부인 존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과 일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들은 돈이라는 것을 오히려 종이쪼가리쯤으로 생각했다. 돈이 목적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천도’라는 약이 전부가 아닌 그 무언가 때문에 우리가 필요했던 거다.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 밝은 곳에 있는 것과 어두운 곳에 있는 곳에 있는 무언가 들을 두루두루 이용해 궁극적인 무언가를 하는 듯하는데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잘 그려지지 않았다. 우리와 관련된 일에서만 조금 알 수 있었다. 그 존재와 거래를 하는 모든 자들을 다 알아야 완벽한 퍼즐이 맞추어지고 그 존재들이 그리는 그림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복수도 좋지만 그 존재가 그리는 그림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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