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주제로 취미 삼아 블로그를 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9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고 빨간 날에는 진짜 진짜 특별한 일이 아니면 쉰다. 이 말을 하면 무슨 일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 처음에는 뭐뭐라고 말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질문자가 직업에 대해 맞추나 못 맞추나 궁금해 알아맞혀 보라고 오히려 물어본다. 나에 이런 퀴즈 아닌 퀴즈를 내서야 자신이 생각하는 상식과는 다를 거라는 것을 알고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답에 근처까지 온다.
난 공돌이다. 그렇다고 그냥 공돌이는 아니다.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큰 비밀이라면 남에게는 말할 수 없고 다크웹에서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을 취급한다는 정도로만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의 팀은 총 다섯 명이다. 팀장 한 명에 직원 네 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공정에 따른 의사소통 내가 작업해야 하는 물건만 받을 뿐 절대 서로 간에 만나적이 없었다. 팀장이라 불리는 사람 많이 네 명의 작업자가 물건을 받는 장소만 알 뿐이었다.
내가 맡은 작업만 해주고 그리고 작업자 간에 피드백을 해주면 일이 끝난다. 이렇게 말하니 사실처음에 9시니 5시니 하는 말이 우스워질 수도 있다. 시간에 구에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루틴화된 시간을 만든 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함이었다. 쉬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분명하게 구분을 지어야 나는 물론이고 상대방이 편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보일 수 있다. 집에서 조그마하게 무언가를 만드는 가네수공업자처럼 보이게 말이다.
집안에는 두 개에 방이 있다. 진짜 작업을 하는 방과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이다. 각각을 구분 짓지는 않는다. 만약 발견되었을때에 트릭인셈이다. 큰모습이 아니 작은 모습으로 숨겨둔다. 미묘하게 내가 쓰는 부품이라던지 나만 알아볼 수 있는 패턴으로 구분 지어 났다. 그리고 한 대 모아 둔다고 해서 어떤 것을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알 수가 없다. 지금 내가 작업하는 물건을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왜 냐하면 난 C급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말해주지 않았던가. 우리의 작업자가 팀장포함 다섯 명이라고 했지 않았던가. 각자에 작업레벨이 있고 작업레벨에 따른 관리되는 보한체계 방법이 달랐다. 각각의 작업자는 D, C, B, A가 있고 최종적으로 작업하는 팀장은 S급으로 분류된다. D, C는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면 되었고 정기적으로 팀장이 보내오는 어떤 체크리스트와 주에 한 번씩 그리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일만 보고 하면 되었다. 나머지 B, A는 좀 더 강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 알지 못했다. 대신 그만큼에 돈을 더 많이 받아가겠지 일처리와 성격에는 D와 C가 맞았다. 이것만 하더라도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특별한 인물이 된듯하다. 다만 가끔씩 내가 무얼 만드는 것인지는 궁금 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일을 하면 하나에 철칙 철학이 있다면 모르는 것이 약이다 이다.
일은 익숙 헤지니 땅집고 헤엄치는 것만큼 쉬었다. 오히려 내가 하는 작업보다도 작업자들이 원하는 성향을 맞추고 조율하는 것이 가장 까다로운 일이었지만 그 또한 파악하고 수많은 피드백을 통해 물 흐르듯 되었다. 물건이 달라질경우가 아닌 동안만 유효한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하나에 물건을 만들기 시작하면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반년 넘게 간 적이 있기 때문에 피드백에 대한 스트레스 빈도도 많은 편이 아니었다. 성향을 파악을 하니 같은 맥락에 작업은 그렇게 맞춰주면 되었다. 오히려 제품이 바뀌는 것보다. 작업자가 바뀌는 경우가 가장 힘들다. 나보다 낮은 등급에 사람이 바뀌면 상관이 없지만 나보다 높은 사람이 바뀌면 조금 귀찮아진다. 그리고 어리바리 한 느낌을 들 때면 더더욱 말이다. 가장 최악인 건 어리바리한데 의욕이 만 퍼센트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말이다. 다행히 이런 부류는 잘 없거나 어쩌다 온다고 해도 얼마가지 못했다. 내가 D, C를 레벨을 고집하는 이유가 어쩐지 A와 B는 자주 교체가 되는 듯했다. 물로 전에 했던 사람이 돌아올 때도 있지만 몇 번에 제품이 바뀌는 시점에 A와 B의 작업자 또한 교체되는 느낌이었다.
이상하게도 10년이 가까운 이일을 하는 동안 나는 한 번도 교체가 된 적이 없었다. 일을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왜 내가 이 자리에 버티고 있는지 알고는 싶지만 알아볼 생각은 없었다. 모르는 게 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족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직장인 보다 많은 보수 그리고 나름 영화 속에 나오는 인물인 것 같은 비밀스러운 직업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일할 때 지루하지 않다. 사람과 부딪히며 생기는 스트레스도 아주 미미 하다. 난 이직업이 마음에 든다. 늙더라도 손과 무뎌지는 뇌만 아니라며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거다. 많은 취미가 거쳐 같지만 지금은 동네 탐방이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용하는 게 취미이다. 평소 인터넷으로 전국에 있는 동네를 서치 해 맛집 유명한 곳 그리고 동네사람들 아는 공간 장소 그런 곳을 찾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취미다.
해외를 갈 수 있는 돈은 충분하지만 외국에 가서 무슨 일이 생겨 집으로 돌아오지 못해 일을 하지 못할까 해외는 가고 싶지만 포기했다. 한번 실수에 신용이 깨지면 일을 그만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라도 충분히 여행을 즐기고자 했었다. 정작 유명하다고 말하는 곳이나 이름이 알려진 곳은 재미가 없지는 않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너무 치여서 너무 괴로웠다. 결국 내가 원하는 여행은 사람들이 적은 곳이여야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볼 거 먹을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유명한 곳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계절이나 날에 가고 유명했지만 사람들 기억 속에 사라진 그런 곳을 자주 찾아 같었다. 그리고 북적거렸던 모습에 사진과 현재에 사진을 비교하며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게 취미이다.
어느 날 이런 취미를 가지지 말 걸 하며 후회한 일이 생겼다. 어느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괴랄한 기계를 보았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확하지 않다는 게 10퍼센트도 안 되는 그 어떤 것이었는데 어쩐지 알 수 있었다. 내손을 탔다는 것을 아차 싶었다. 내신조가 철학이 뭔가 모르는 것이 약이다 아닌가 여러 의미로 와장창 하는 감정이 느껴졌다. 기계에 출처를 알기 전에 그 자리에 피하려 했지만 기계를 보고 놀라 피하려는 순간 어떤 슈퍼 앞 마루에 않은 어떤 여자아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한다. 슈퍼마켓에 아들놈이 만든 기계라고 말이다. 알고 싶지 않았는데 알아버렸다.
ABCDS 중 누 군인가 아니 어쩌면 고객일 수도 있었다. 아니면 또 다른 형태에 내가 모르는 작업자일수도 있었다. 형상에 대해 파악하거나 궁금해하기 싫은데 뇌가 제멋대로 분석하고 파악하려고 든다. 빨리 이 자리를 피해야겠다. 다행인 건 그 아들이라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