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

by J팔

유복하다는 말조차 하찮게 여겨질 만큼 입 밖으로 꺼내는 말이 유치하게 들리지 모르겠지만 태어난 집안은 감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부자 재벌 이런 단어로는 절대로 그 규모를 헤아릴 수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없었다. 정확한 모습에 그림을 알 수 있는 사람은 가문에 순수 혈통만이 알 수 있었다. 혈통이라는 말은 단지 상징적인 말일뿐 같은 핏줄만이 혈통이 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가문이라는 왕관을 쓸 자격이 있는 자만이 혈통이 될 수 있었다. 순수혈통이라는 자격을 얻은 자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다 해서 그 자식 또한 혈통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혈통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조금 가깝게 얻었을 뿐이었다.

가끔은 적당히 유복하게 태어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아니 가난하게 태어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어릴 적부터 내가 원했었는지 아닌지 모를 욕망에 세뇌되어 있는 척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겨워졌다.

여덜살에 아버지가 가문에 혈통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문에 혈통이라고 불리 우는 사람은 13명이며 12명은 혈통에 비밀을 한 가지씩 알고 있으며 비밀의 되물림은 자신에 죽음과 같았다. 마지막 13번째 혈통은 유일하게 12명에 비밀을 모두 알고 있으며 13번째 12명은 단지 13번째가 존재한다는 것만 알뿐 그가 누구인지 무었지는 아무도 몰랐다.

한 번인가 자신이 13번째라고 모습을 들어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13번째라고 지칭하면 12명에 혈통에게 드러나는 순간 몸이 12조각으로 뜯겨 12명에게 보내졌다. 조각난 신체에는 각각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와 숫자들이 적혀있었다. 각각에 혈통에 비밀을 통해서만 해석이 가능한 어떤 말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12명 중 한 명이 죽었고 다른 누군가에게 혈통에 비밀이 대물림 되었다.

11명에 혈통들은 아무 말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죽어버린 혈통이 어설픈 음모를 꾸몄고 각인된 문구에서 범접할 수 없는 권능을 보았을 거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죽음을 선택했다.

12명에 혈통은 한 번쯤은 마음속에 계산해 봤을 것이었다. 13번째는 아무도 모른다. 13번째라 나설까 혹시라도 일이 잘못될 수 있으니 꼭두각시를 새워 문제가 생기면 뒤집어 싸우자 마음속에 담아 뒀을 뿐 아무도 하지 않았다. 죽음을 자초한 혈통은 최근에 물려받은 자야 엮다. 세대가 바뀌며 조금 진보적인 혈통이었던 자였지만 도박을 걸었지만 결국은 죽음으로써 자신에 도박에 대한 책임을 치렀다.

혈통에 비밀을 안다고 해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를 몰랐다. 엄청난 부와 권력이 축적되었다는 사실을 알지만 각각에 비밀로는 혈통이라는 족쇄가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서로에 비밀을 공론화하고자 하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마 가각에 비밀 중 그것을 막기 위한 런던 것이 있,,,,르ㅐᅟ굴

<커서가 깜박인다. 이야기를 채워 넣기가 힘들다. 그녀는 12명과 13번째라는 맥락을 넣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그 존재들이 알 수 없게 알더라도 긴가 민가 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혹여나 자신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만든 글에 발자취를 따라 자신이 못한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면서 재미없는 이야기를 인터넷이라는 커다란 바다 위에 뛰었다. 조각조각난 이야기에 큰 그림을 그리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자신이 적은 글들을 찬찬히 읽어 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글 속에 알맹이가 조금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말하길 너무 지나치면 안 된다고 말했었다. 글을 아무리 읽어봐도 내용을 아는 자신조차도 고개를 갸웃할 만큼 긴가 민가 한데 그 누가 이런 글을 읽고 비밀을 밝히려 들려할까. 지금 까지 적은 글을 다 읽는다고 해도 새발에 피의 내용뿐이었다. 그녀는 결심을 하고 키보드를 두드려 경쾌한 소리에 맞추어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근데 타이핑을 하면 할수록 눈에 눈물이 났다. 슬픈 내용도 아닌 정말 재미없는 소설을 만드는 데 눈에 눈물이 났다. 그녀는 손으로 눈가를 닦아내는데 어쩐지 익숙하지만 이질적이 기분이 들었다. 등골에서부터 머리까지 싸늘한 느낌과 함께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욕실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 같다. 아니 달려 같다. 거울을 보자마자 그녀는 쓰러지는 것을 간신이 참았다. 눈 코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충고를 들었어야 했다. 그자에 충고를 들었어야 했다. 그녀는 간신이 마음을 다잡고 책상에 앉아 떠오르는 데로 마구잡이로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진실에 가까운 내용일수록 그녀에 얼굴과 몸은 피범벅이 되었다. 얼마가지 않아 그녀가 바닥에 쓰러졌다 싸늘하게 말이다. 방안은 깨끗했다. 그리고 커서가 저절로 움직여 글들이 지워지기 시작했다. 비밀이 사라지고 있는 그 순간에 비밀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방에는 cctv가 있었고 cctv화면이 보이는 브라운관은 또 다른 cctv사 촬영 되었고 그 영상을 부적으로 도배가 된 담요를 덮어쓴 누군가가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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