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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비아네스캠프 Jan 31. 2023

제주는 귤색

제주의 맛과 기분을 더하는 아이코닉한 주황빛




귤색(tangerine). 잘 익은 귤껍질의 색. 제주항공이 브랜드 컬러를 주황색으로 택한 건 아마도 운명일 것이다. 이번 제주여행 항공편을 제주항공으로 택하면서 애플 지갑(wallet) 앱에 항공권을 미리 저장했는데 선명한 주황빛 티켓이 핸드폰에 뜨자 이번 여행이 확 실감이 났다.  



출발 당일 김포공항 수속이 끝나고 출발 게이트에서 우릴 기다리는 제주항공기를 보니 다시 한번 실감, 1시간을 날아 제주에 도착해 주황색 셔틀버스를 보니 다시 한번 실감, 공항으로 나오자 “hello Jeju” 사인과 귤 캐릭터들을 보니 마지막으로 실감이 났다.


이쯤이면 귤색은 제주의 웰컴 컬러


제주 여행을 시작하니 숙소 마을 곳곳은 물론이고 어딜 가나 귤나무에 제철 과실이 한창이었다. 막연히 귤나무는 농장에나 키우는 줄만 알았는데 웬만한 집 마당마다 관상용인가 싶을 정도로 몇 그루씩 심어져 있었다. 내 키 남짓만 한 나무 가지마다 어찌 그리 많이도 매달렸는지 생동적이고 귀여웠다.


감귤농장 체험은 저 모자를 써야 패션의 TPO가 완성된다


겨울이 제철이라 여기저기 감귤체험 농장도 많았다. 날씨 탓에 카페 겸 농장에서 잠깐 체험한 정도였는데 카페에서 빌려준 귤색 모자를 아들에게 씌웠더니 아주 찰떡이다. 정수리 끝 초록색 감귤잎까지 아이코닉한 저 모자는 이후 기념품숍에서도 인기 상품.


제주감귤을 난로에 익혀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카페에서도 감귤이나 한라봉을 건칩이나 청으로 만들어 맛이나 장식을 더한 것도 자주 볼 수 있고, 제주 스테이 숙소에서는 웰컴과일로 항상 갓 수확한 귤이 차지한다. 그리고 동문시장에 가면 갖가지 귤색 빛을 더한 기념품들이 그득할 정도로 귤색은 제주여행의 맛과 기분을 더한다. 가히 제주를 상징하는 색이 아닐까 싶다.


제주 스테이 웰컴과일과 귤향을 담은 제주녹차




제주는 귤색이다. 겨울에 가면 실컷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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