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돈 걱정 없이 사는 자유와 시간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돈은 걱정 없이 살 만큼 벌면 되는데(이것도 쉽지는 않지만…), 시간의 자유를 만들기는 정말 쉽지가 않다. 나만 그런지, 당신에게 묻고 싶다. 우선 우리 사람에게 '시간'이라는 의미는 뭘까 하고 생각해 봤다.
시간은 우리 삶에 있어서 귀중한 자원이고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준다. 또한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은 한 번 지나 간 후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이다.
마이클 알츠슐러에 의하면 The bad news is time flies.(나쁜 소식은 시간이 훌쩍 지나 간다는 것이다.), The good news is you're the pilot.(좋은 소식은 당신이 조종사라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 관리의 조종사로서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는 왜 늘 시간이 부족한 걸까?
1) 첫 번째 이유, 결과를 빨리 도출하고 싶은 욕심 아니 조급한 마음 때문일 것이다. 나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가에 충성하고 몸 받쳐 온 36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나의 삶을 살기 위해 자연인으로 돌아왔다.
"이제 좀 쉬어도 될 텐데."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얼마나 살았다고… 이제 반평생 밖에 안 살았는데 말이다. 나는 퇴임 후 아침 미라클 모닝으로 새벽 5시경 기상해서, 세면 후 가장 먼저 가족의 아침 식사인 사과 3개를 깎는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식품인 수분이 많은 과일을 배출 주기인 아침 식단으로 준비해서 몸속의 독소를 제거해 준다.
이어서 2시간 정도 분량에 상관없이 책 읽기를 한다. 이후 오전 시간은 블로그와 인스타 그리고 스레드 등에 댓글 방문하다 보면 어영부영 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오후 시간에는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SNS에 올릴 글감을 생각하고 작성해서 저장해 두었다가 저녁시간 때와 다음날 새벽 시간대에 예약 발행한다. 1일 1포 하다 보니까 글감 생각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듯하다.
저녁 시간 때는 가족들과 식사하고 나서 어어 하다 보면 벌써 21시가 되어 주택 내 체력단련장으로 가서 1시간 30분 동안 운동한다. 그리고 취침하기 전에 "식단과 운동을 겸한 다이어트" 관련 책도 조금씩 쓰고 있다. 그대로 "조급함"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이다. 블로그와 인스타 그리고 스레드와 브런치까지 매일 글을 쓰고 사진을 올려야 하는 압박감과 또 책을 빨리 써 나가야 하는 중압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급한 일도 아닌데 말이다.
2) 두 번째 이유, 우리는 늘 여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일까? 나는 "일과 여가를 구분 잘 못해서 그런가 같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아내에게 물었다."여보! 밥 먹는 게 일이야, 여가야. ", "나는 밥 먹는 게 일이라고 생각해." , "왜?", “먹는거는 생존하기 위한 거니까. 필수 식품이고.", "커피 마시는 거는 여가이기 때문에 안 마실 수도 있잖아. 보조 식품인 거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우리가 밥 먹는 것까지 일 즉 노동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이 없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가족들은 오후 시간만 되면 저녁거리 걱정을 한다. "여보! 오늘 저녁 뭘 먹을까?", "아들! 오늘 저녁 삼겹살 불 피울까?" 이렇게 매일 먹는 걸 걱정한다. 이 삼시 세끼 준비하고 먹는 시간이 여가 활동일까? 아니면 일 즉 노동 활동인가? 당신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는지?
이렇게 우리는 일(노동)과 여가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 인지(認知)를 잘 못하게 된다. 또 SNS 활동의 경우 어떤 사람은 본업이면 일로 노동에 해당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부업이면 여가에 해당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SNS 활동이 여가활동인데 본업, 즉 일이라고 착각하다 보니까 여유 시간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3) 세 번째 이유, 우리는 일과 여가를 모두 원하기 때문이다. 일이 너무 많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블로그, 인스타 등 SNS는 부수적인 여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앞서 이야기한 밥을 먹는 것이 일 즉 노동일 수 있고 아니면 여가일 수도 있다. 인간은 누구나 일과 여가를 함께 원한다. 물론 일만 좋아하는 삶도 있다. 그런 사람도 여가는 필요한 것인데, 일하는 시간 자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부족해."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첫 번째, 일단 착한 사람이 되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착한 직장인, 착한 엄마, 착한 아빠, 착한 아들, 착한 딸 이런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이다. 조금 덜 열심히 해도, 조금 덜 열심히 살아도 큰일 나지 않는다.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나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은 분명 나타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너무 시간에 얽매어 지쳐가면 착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두 번째, 집중과 몰입하기다. 시간은 정말 쓰기 나름이다. 한 가지 일을 할 때 한 가지 목표만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시간만 쓰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분명히 시간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세 번째, 시간일지 작성이다. 자신만의 시간을 전체적으로 그려보아야 한다. 사람은 늘 열심히 일한 티를 내려고 좀 과장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한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해서 잠자기 전까지 분 단위로 뭘 했는지 아주 디테일하게 써 보는 것이다. 우리가 직장에서 업무 일지 쓰듯이 시간일지를 써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주일 정도 써서 통계 데이터를 내보면 일과 여가를 분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가가 아닌 것은 전부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밥 먹는 것까지 말이다. 나의 패턴에 맞게 일과 여가를 찾아보면 부족한 시간의 개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개념을 이해하였다. 이제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경제적 자유는 물론 시간의 자유를 위해 다 함께 달려보자.
<글의 요약: 시간과 자유>
시간은 날아가고, 나는 그 조종사.
빠르게 지나지만, 방향은 내가 잡는다.
그 흐름 속에서 내가 선택한 길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결정된다.
욕심에 조급해져 가끔은,
내 삶을 쫓아가다 넘어지고,
책 읽고 글 쓰며 달려가니
쉬어도 될 텐데, 쉼을 잊었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그 사이에 여가는 보이지 않고,
일인지 여가인지 헷갈리며
시간은 부족하다 느껴진다.
책임감에 묶여 답답할 때,
조금 덜 해도 괜찮을 거야.
집중하고 몰입하며,
나만의 시간을 찾아간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그 조종사.
자유는 그 안에 숨어 있다.
경제도, 시간도 자유로운 삶을
이제 함께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