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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종혁 Mar 07. 2016

언제나 설명이 필요한 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필요해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 항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안녕하신가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요즘 밤에 잠을 잘 못자요. 아니, 사실 잘 안 자요.

하루의 끝에서 마주하는 밤의 잔상이 쉽사리 잠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섣불리 잠이 들기에는, 제가 살았던 하루가 많이 아쉽고 후회되나 봐요.

그래서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하는, 잠 좀 푹 잤으면 하는 나에게,

매일 같이 조곤조곤 나의 하루에 대한 설명을 해줄까 합니다.


오늘은 좋은 날이었어.

내일도 좋은 날일거야.

지금은 살짝 눈을감고

다가올 날을 기다려봐.


시간은 흘러가고 아쉬워만 하기엔 너무도 짧다.

내 삶은 흘러가고 후회만 하기엔 너무도, 짧다.

하루라도 더 좋은 나로 살기 위해, 

언제나 설명이 필요한 밤.



수많은 '언젠가'가 모여 '언제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3월 7일 낮에 쓴 첫 번째 필요한 밤

(feat. 안녕하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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