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슬로리딩연구회'를 기록합니다(3-1)

다둥이맘들의 슬로리딩 스토리

by 동화샘 지연

다둥이 엄마들, 우리들의 슬로리딩

- 슬로리딩 활동(1)

《폭풍의 언덕》을 읽으며 작가를 연구했고, 소설 속 배경인 Wuthering Heights를 그려 보았으며, 주인공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을 상상했다. 《수궁가》를 읽으면서 등장인물을 분석해 보고, 각자의 레마(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인상적인 장면)를 공유했다. 책 내용에 대해서 질문을 만들거나 자기만의 새로운 문장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기 시작하면서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졌다. 박완서 작가의 다양한 책을 함께 돌려보기로 했다. 여덟 명이 다른 색의 펜을 골라서 각 책에서 레마를 찾아서 밑줄 긋기도 하고 메모를 남겼다. 한 권의 책이 여덟 가지 색으로 물들면서 우리만의 추억이 담긴 또 다른 책이 완성되었다.




송파 글마루도서관 21년 10월 북큐레이션 전시.

'새벽의 노란집' 에서 금요일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함께 읽었던 내용을 전시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글마루도서관에서 훨씬 더 멋지게 전시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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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책을 읽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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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코스모스>를 슬로리딩했다고 하기 부끄러운, 살짝 발만 담가본 소감

민간인 우주 여행이 시작되었다. 스페이스 X에서 우주관광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는 것처럼 곧 지구에 사는 인간들은 우주선을 타고 광활한 우주로 향할 것이다. 칼 세이건이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부른 작디 작은 지구를 벗어나 넓디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활동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일까?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며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단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었다고, 더욱이 완독했다고 하기는 정말 부끄럽다.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 맛을 봤다고 해야 맞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나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 깨달은 정도다. ‘벽돌책’의 무게감은 절감했다. 그래도 미미한 존재들이라도 함께 모여서 읽으니까 끝까지 한번은 읽어낼 수 있었다. 우주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을 함께 선사해 준 <코스모스> 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송파슬로리딩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말이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목소리로 읽어주는 ‘코스모스’는 무지개 빛으로 우리들의 눈과 귀를 설레게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설렘의 맛은 깊어질 것이다.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보잘 것 없는 존재이면서도 다행히 우리가 코스모스의 일원이라고 위안을 주는 과학계의 고전 <코스모스>를 함께하는 사람들과 낭독하며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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