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를 시작하며
친정엄마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저의 친정어머니는 제가 중학생때 신학을 시작하셔서 제가 대학입학하며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성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어머니께 여쭤 보았고, 엄마는 한 번도 나무라시거나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시며 항상 기꺼이 답해 주시곤 했습니다.
예컨대,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다 지옥에 가나요?"란 질문엔, "글쎄. 성경에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들은 양심에 따라 심판받는다는 말씀이 있으니...하나님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답하시거나,
친구가 우울증으로 자살했을 때, 그 친구는 천국에 못가는 것이냐고 울먹이자, 병 때문에 죽음에 이르렀다면 구원받지 못할 자살이라고 보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거나,
남자는 여자의 머리라며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은, 무조건 남편 말을 듣고 종처럼 살라는 게 아니라, 당시 우상을 섬기는 이방여인처럼 문란하지 말고, 남편에게 잘 소속되어 있으라는 말씀이라고 해석하시거나.
어머니의 이런 가르침 덕분에 저는 교조적이거나 율법적인 신앙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신앙의 본질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칠순이 되셨어도 여전히 성경을 읽고 가르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이렇게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말씀을 통해 성장해온 저의 경험들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설교노트를 "친정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성경이야기"로 편집하여 브런치에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계 역사 이야기" 책이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통해 역사를 쉽게 전달한 것처럼,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성경이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통해 좀 더 편안하고 쉽게 전달되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