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업무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요소 두 가지
거창할 것 같지만 단순하고, 쉬울 듯 하지만 난해한 직종이 바로 홍보업무다.
'홍보'란 말 그대로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리는 것이다. 예전에는 각 언론사의 기자를 통해 특정 사실을 알렸다면 최근에는 각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이렇듯 최근의 홍보는 언론사를 통해 대중에게 전파하는 방법과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두 가지 루트를 시의적절하게 혼용해야 한다.
긱 기업의 홍보담당자는 해당 기업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때로는 맥락을 짚는 정확한 '매의 눈'이 되고 외부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소머즈 귀'가 되어야 하며 다양한 사람과 의견을 나누지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해서 말하는 '무거운 입'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잘생긴 눈과 귀, 입을 가져 누구나 좋아하는 호감형 얼굴이 되어야 홍보업무를 하는 데 많은 힘이 된다.
그렇다면 호감형 얼굴의 홍보담당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요소 두 가지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바로 호기심이다. 호기심은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내가 궁금해하지 않고 먼저 알아보지 않으면 기자도 대중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각 언론사에 배포해도 기자들은 깊이가 없다는 것을 금방 눈치챈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 뒤 작성하는 자료와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작성한 자료는 천지차이다. 내부 규정, 공지, 기록, 행사 일정 등을 꼼꼼히 살피고 왜 규정이 그렇게 됐는지 왜 우리 회사에서 행사를 이 날짜에 하는지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항상 '왜?'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넣고 매 순간 꺼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토리도 만들어진다.
누군가 우리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생각해보자. 각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홍보담당자가 대표로 답변을 제시한다. 그 문의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는 과정과 행동이 재미없고 귀찮다면 홍보업무와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힘들게 확인해서 답을 줬고, 상대방이 고맙다고 회신을 줬을 때 그 성취감과 짜릿함은 정말 잊지 못한다. 그 짜릿함을 많은 홍보담당자들이 느꼈으면 한다.
두 번째는 소통 능력이다. 거창하게 소통 능력이라고 표현했지만 쉽게 얘기하자면 대화가 통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시대에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한다. 직접 만나 대화하거나 유선 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이나 라인 그리고 특정 글의 댓글 등 텍스트로 대화를 하는 방법도 있다. 대화가 잘 통하려면 한 주제에 같은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있지만 이견이 있더라도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다. 경청이야말로 대화의 기본이자 소통 능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쉽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하며 상대방이 모른다고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말을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염두해 둘 부분이다. 갑자기 말을 끊는다거나 주제에 상관없는 말들을 늘어놓지 않아야 하는 것도 주의하자. 간혹 홍보담당자들이 언론 기자나 대중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성 발언이나 무조건적인 공감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알아보고 상대방과의 대화에 예의를 갖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신은 홍보담당자로서 업무에 돌입할 자격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