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대체.
갑자기 막둥이에게 온 문자
“쥐!”
응? 집 밖에서 봤다고?
“아니 집 안에 “
그리고 올린 동영상
눈을 의심했다.
무슨 몰래카메라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냐고 말이.
여긴 2층 부엌
그리고 싱크대 위 오븐 안
더 이상한 건 문까지 닫혀있다는 것
누가 들어와
올라와
문을 열고
넣고
닫지 않은 이상
실로 의심할 상황.
그럼 쥐보다 그 누군가가 더?
머리카락이 쭈삣거린다.
생각이 쌓이고 쌓이니 쥐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다 지금은.
온 방을 이 잡 듯이 돌아다닌다.
문을 열고 아래위를 살핀다.
침대 밑, 옷 장 안….
어디든 문이 있는 곳은 몽땅
어디든 숨을 곳이 있는 공간은 모조리
아~~ 이건 아닌가 보다
그나마 다행인 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낼 아침 쥐 잡는 사람이 온다.
그럼 일단 청소부터 해야 하나?
아님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쥐는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 지냈는가?
이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아님?
고양이를 키운다는 막둥이 말에 절대… 절대… 를 외치다 수락을 하고 데려온 지 일주일째
이곳에 잡혀있는 쥐가 없었더라면 우린 아직도 몰랐을까 그들의 존재를
끄~~~ 응
잡힌 것이 아니 스스로 들어가 잡힌 것을 행운이라 해야 하나?
잡혀있는 쥐를 잡으라고 고양이를 데리고 출동~~
그런데….
무척 당황하며 손까지 흔든다.
마치
“나도 제는 처음이라 무서워~~”
라고 하듯 마구 버둥거린다.
아~~ 나도 이 상황이 몹시도 당황? 황당? 하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