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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스카이 Jul 19. 2024

부엌 벽에 타일도 안 붙이고 그렇게 1년을 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색상 색상 색상…

 백보드는 캐비닛 상판과도 캐비닛 색상과도 잘 어울려야 하고 혼자 튀지 말아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백보드를 함으로 부엌이 살아야 한다. 그래야 노력한 보람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글치 고르기 힘들다고 우찌 1년을 넘게 걍 살아… 하겠지만 살다보면 아무렇지도 않다. 별 불편함도 없고 그냥 보기만 그런것 뿐이니.

  그러다 드디어 타일을 구입하고 그 외 필요 도구를 구입했다.

*필요도구-타일접착제, 줄눈제, 타일컷팅기, 타일 스페이서,톱니헤라, 스펀지, 타일 청소용 들통

 타일 붙이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 온장 그대로 붙이는건. 하지만 콘센트가 있거나 온장이 아닌 사이즈에 맞게 잘라야 할 때가 어렵다. 이 부분이 가장 난이도 있는 곳임.

그래서 타일 고를때 색상도 잘 골라야 하지만 타일 크기도 잘 골라야 한다. 사이즈 맞게 자르기가 여간 까탈스러운게 아니니. 자르다 깨어지는 경우도 많으니 타일은 여유있게 구입하자. 타일 사이사이 간격은 타일 스페이서를 사용하면 된다.

 타일을 다 붙이고 그렇게 하루를 기다리고 다음 날 아침 타일이 잘 붙었느지의 확인이 끝나면 먼저 타일 스페이서를 떼어내고 타일 사이사이를 줄눈제로 메꾸기. 이때 한사람은 타일을 물에 적신 스폰지로 잘 닦아야 한다. 사이사이가 잘 메꾸어 졌는지를 살피면서 여러번 그렇게 스폰지에 물을 적셔 닦고 닦고 닦고 마지막으로 수건에 물 적셔서 타일을 깨끗하게 닦아내자.

 그리고 드디어 완성.

우리집 부엌 맞아?

완전 딴 얼굴이 되어버린 부엌. 완전 샤방샤방~~

멋진 캐비닛과 상판으로 부엌을 꾸몄지만 없어 보였던건 이 때문이다. 완전 부엌이 타일로 인해 환골탈태했다.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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