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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스카이 Jul 27. 2024

폭풍전야는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그래도 난 여행이라도 다녀왔지…

 폭풍전야는 고요하고 평온하다. 그러곤 한방에 몰아친단다.

  80일간의 한국여행을 마치고 앞으로 닥칠 일도 모른 채 그렇게 나는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부터였으리라. 폭풍이 몰아친 건.

그래 그랬어. 남편이 마무리한 벽과 천장에 페인트 칠을 시작으로 LVT( Luxury Vinyl Tile)붙이기 그리고 청소 청소…

갔다오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누가보면 내가 다 한 줄 알것네. 난 그저 보조. 그래도 일은 보조가 더 힘들다.

 생각보다 넓었다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더 더 힘들었다. 그런 거지.  찍소리 못하고 칠하고 칠하고 붙이고 붙이고 청소하고 청소하고..

이 모든 것은 남편의 큰 그림이었음을. 한국여행 그건 그저 밑그림이었을 뿐. 난 암것도 모르고 그저 룰루랄라 했었지. 그땐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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