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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 스카이 Aug 11. 2024

싱크대 배수구 파이프 교체

싱크대 볼을 바꾸다.

 집 구입 때 있었던 싱크대 볼이 너무 오래도 됐고 크기도 작아 캐비닛 상판을 교체하면서 크기도 크고 깊은 것으로 같이 주문했다.

 그렇게 상판과 싱크대 볼을 설치하곤 파이프를 설치하려고 보니 싱크대 볼 배수구 구멍과 벽에 있는 구멍이 너무 가까워 파이프 설치가 난해해 파이프를 이리저리 옮기고 잘라가며 겨우 설치를 마쳤는데 모양이 완전히 미로다.

 물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갈 수 있게 파이프를 연결해야 하는데  각도 안 나오고 모양도 여~엉.

그래도  물을 사용해야 하니 일단 저렇게 연결시켜  놓고 두어 달 지났나? 밑에 둔 그릇과 통은 물이 새는 걸 염려해 둔 건데 어느 날 아침에 보니 물이 한두 방울 그릇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연결 부분에서 물 샌다. 일단 새는 물은 받쳐둔 그릇으로 해결하곤 그때부터 열심히 찾았다.

내가 찾았던 파이프는 일단 연결했을 때 각이( 모양이) 나와야 하고 두 번째 공간을 많이 차지하면 안 되고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게 물이 빠져나가야 한다.

 폭풍 검색…

그러다 찾은  파이프로 가상 설치를 해보니 될 것 같아 주문 후 일주일 뒤 받아 설치에 들어갔다. 그런데 길이가 너무 짧은 게 아닌가. 그래서 같은 제품으로 길이가 긴 것을 주문하려고 하다가 다시 모양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설치를 하니 제법 괜찮은 모양이 나온다. 그리고 내가 원한 세 가지 조건에도 들어맞고.


물을 내려 보고 잘 내려가면 성공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물을 틀었다

오~ 오~오~ 잘 내려간다. 그래도 샐 수도 있으니 일단 그릇들을 밑에 받여두고  일주일 정도 물을 쓰며 관찰을 했다.

 새지 않고 잘 내려간다. 두어 달 지난 지금도 역시 잘 내려가고 새지도 않고 각도 괜찮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그래서 일단은 합격.

근데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 지금까진 잘 내려가고 있지만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배수구 설치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U자 모양… 파이프가 이렇게 U로 되어있지 않으면 배수구 안 오수에서 풍기는 악취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U자로 설치해야 한다.  


이것을 유념하고 물이 잘 흐르도록 설치하면 된다.

일단은 미션을 완수한 듯 보인다. 그래도 잘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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