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했는데비가 내리지 않던 오후였다.빗속에 서 있는 것처럼축축한 기분.
말라버린 마음에눅눅한 눈물 한 방울만이라도 떨어졌다면,조금은후련해졌을까.
오지 않는 비를 맞고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아무렇지 않은 척그 자리에 서서차라리 울어버렸다면,조금은후련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