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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Mar 07. 2024

이거 아직 몰라요? 4개월만에 8kg 감량 꿀팁

간헐적 단식+저탄고지 식단 4개월차가 지나간다. 간헐적 단식이란 시간제한 섭취와도 비슷한 말이며,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에 2식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2끼를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간헐적 단식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나니 여기서 말하는 2끼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2끼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이 2끼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공복을 버틸 수 있고, 건강과 감량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처음에 나는 이 기준에 대해 잘몰랐다. 다이어트 챌린지를 통해 다이어트를 일단 시작하기는 했는데, 먹지 말라니까 안먹고, 코치님이 직접 떠먹여주는 지식을 받아먹기만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이거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기는 했었다. 초기 3개월까지 간헐적 단식 16:8 시간제한 섭취와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는 식단을 유지했다. 그렇게 유지하니 4개월차에 8kg가 빠지기는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초기보다 드라마틱하게 빠지지는 않는달까. 그래서 뭐가 문제일걸까? 생각했다.





마침 어느 미국 의사가 만든 영양제를 챙겨먹고 있었는데 그분의 유투브를 보기 시작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보게 됐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사이언스의 저자 최겸의 유투브도 보고 있더라. 그러면서 3개월간 해왔던 식단과 그 매카니즘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간헐적 식단을 적용하고 있었기에 이해가 더 쉬웠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름 대학때 전공한 관련 카테고리였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아 이 때는 내가 이래서 잘못했구나. 아 이번에는 그러면 이렇게 해볼까? 등등 식단에 변화를 준다거나 더 엄격하게 식단을 지켜나가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간헐적 단식의 의미가 우리몸의 세포 대청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16시간 단식도 좋지만 몸의 대청소가 일어날만큼청소가 되려면 36시간에서 48~72시간 단식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털나고 처음 24시간 단식이라는 것을 해보았다.







내가 24시간 단식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1 16시간 공복에 익숙해져 있었다
2 처음에는 감량이 목표였지만 4개월차가 지나가니 수면질, 몸의 활력도 등 몸이 좋아짐을 느꼈다
3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오래 할면서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라이프 밸런스를
향상 시키고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식탐이 많이 사라졌다
5 최종 몸무게 도달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최겸님의 유투브를 보면 단식은 최소 36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걸 매일 할수는 없으니 1주일에 1번 정도 해주면 좋다고 한다. 예를 들면 주5일 1일2식을 하고 주2일은 48시간 단식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해주면 오토파지가 일어나서 내몸의 세포 대청소를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처음 내가 힘들었던 건 배고픔, 공복을 견딜 수 있는 체력 자체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런 점에서 방탄 커피를 잘 활용했는데, 방탄 커피에 들어가는 기버터, MCT 오일은 포만감을 주어 덜 배고팠다. 현재도 매일 방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최겸님 유투브에서는 단식이라고 정의할 때 방탄커피도 안먹는게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방탄 커피에도 오일이 들어가니까 말이다. 방에 비유하자면 이미 더러워진 방에 쓰레기가 있는 것은 나중에 한꺼번에 치우면 된다. 그러나 청소하려고 하는 방, 혹은 청소되어 있는 방에 쓰레기를 또 넣는다면 이중 일을 하는 것이 된다. 그런 점에서 물, 소금, 허브차,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와 같은 커피는 단식중에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24시간을 넘어가는 단식 경험 자체가 없었다. 데이터 자체가 없어서 내몸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몰랐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바로 방탄 커피를 끊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방탄 커피는 기존대로 마시되, 공복은 24시간을 지키기로 했다. 방탄커피, 물, 허브차, 커피 등을 제외하고는 먹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점심을 1시 20분까지 먹고 식사를 끝냈다. 막상 저녁을 안먹으니 속이 정말 편했고, 잠도 엄청 깊이 잤다. 원래 밤에 자면 화장실에 가느라 2번이상은 깨는데 2~3일전부터 화장실에 가느라 새벽에 잠에서 깨지 않는다. 인슐린 저항성 증상이 점점 옅어져가는 게 느껴진다. 그렇게 출근하는데 활력 뿜뿜. 에너지 뿜뿜. 기분좋게 가볍게 출근했다. 그러나 약간의 편두통은 있었다. 단식 때문에 그런 것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24시간을 무사히 넘어가니 몸이 뭔가 기운이 없었다. 그래서 녹차라떼를 1/3잔 정도 마셨다.(이것은 지난번 올린 녹차라떼 레시피로 만든 녹차라떼다) 궁금하신 분은 지난번 글 참고.



스타벅스 사장님 죄송합니다. OO라떼 만들기 꿀팁! (brunch.co.kr)






원칙적으로는 단식이 끝나기 1시간전 혹은 단식이 끝날 때 사골국물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우리 소화기관도 갑자기 안먹다 음식이 들어오면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몸풀기라고나 할까. 그러나 출근하면서 사골국물은 싸올 수 없었기 때문에 녹차라떼로 입문을 열었다. 퇴근후 아이들 픽업과 상담 일정이 있어 아이를 데려다주고 첫 녹차라떼 이후 2시간 뒤, 연어포케를 먹었다. 남이 해준밥 왜이렇게 맛있는지 역시 누가 차랴준 밥이 제일 좋다. 남이 해준밥 먹고 기운차려서 둘째까지 무사히 집에 데리고 오기 성공! 저녁은 포케를 먹고도 배고파서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를 채워야지 했다. 그래서 뭘 해먹을까 하다 뚝배기 불고기를 했다. 조만간 레시피 올릴예정! 아무튼 생각보다 고기 잡내가 나서 남편에게 몰빵해주고 닭가슴살과 두부를 구워 오이와 방토에 찹찹. 이 정도 먹으니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친구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도 늘함께. 애사비에 따뜻한 물 한 잔이면 저녁 클리어. 고기 저만큼 다 먹지 않았다는 것 주의. 거의 남편에게 몰빵함. 참고로 24시간 단식 전후 900-1kg정도 감량됐다. 내일이면 더 빠질거야 생각하는 중이다. *주의 워낙 과체중인데다 운동은 계단오르기 생활 운동 외 하지 않았다는 점. 일하면서 간헐적 단식 했습니다. 애가 둘이라 운동할 시간이 아직은 다소 빠듯합니다.






4개월 동안 간헐적 단식, 시간 제한 섭취 식사를 하고 느낀점 혹은 감량 포인트는?



단식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1일2식이든, 1일1식이든, 24시간~72시간 단식이든
살이 쪄서 몸이 아픈거다. 건강해지면 살도 빠진다 결국 대사가 문제 건강해야 대사가 잘된다.
대사가 잘되면 건강해진다=살이 빠진다
다이어트는 무엇을 덜어내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으로 채우는가가 더 중요하다
(정말 잘 먹어야 한다는 의미)
나도 모르는 인슐린 저항성, 스트레스가 수면질을 떨어뜨리고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혈당 스파이크를 튀어오르게 하는 당분, 탄수화물 음식은 피하는 게 내 신체 건강에 이롭다
모든 음식은 성분표, 재료를 확인하고 먹는다
시작은 다이어트로 시작했지만 목적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최적의 컨디션으로 하기 위한 라이프 밸런스, 에너지 관리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내삶, 마음부터 정돈해야 한다




  



한줄평: 식단을 한다는 것은 다이어트가 최종목표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최적의 컨디션으로 할 수 있는 라이프 밸런스, 에너지 관리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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