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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루 Jul 16. 2021

85점으로 1급 합격~!!

내가 왜?

노다지

(손쉽게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일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흥선대원군이 집권하던 개항기 시절 , 많은 열강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침략했다.

많은 열강들 중 미국은 우리나라 산에 많은 금과 광물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당연히 금과 광물을 캐는 인부들은 헐벗고 못 사는 우리 조선 사람들이었다. 미국 사람들은 우리 조선 인부들이 금광석을 함부로 만지거나 수상한 짓을 하면


NO TOUCH! NO TOUCH!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모르는 조선 인부들은 생각을 했다.


“아~ 미국인들은 금을  NO TOUCH라고 하는구나”


이 말이 와전되어서 우리가 지금 흔히 쓰는 “노다지”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지난 6월 5일 53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치렀다. 85점으로 심화 1급으로 합격을 했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브런치 합격 이후로 성취감과 자존감을 느끼게 해 준 시험이었다. 드라마틱하게 한 번에 합격을 받으면 더 신나서 쓰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두 번 만에 합격을 했다.


이번 시험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안된다는 편견”을 좀 깨고 싶었다. 누가 보면 대단한 시험을 치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리 멘털을 가지고 있는 1인으로 대단하다면 대단한 시험이었다.


한 번의 좌절을 맛보고 두 번째 시도만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만약 두 번째 도전까지 좌절을 맛봤으면 “안된다는 편견”이 단단하게 굳어질 뻔했다가 조금은 녹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긍정적인 성향보다는 부정적인 성향에 가깝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준비할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내가 할 수 있을까?

한국사 지식은 거의 노 베이스인데 가능할까?   

한 번에 붙고 싶은데 떨어지면 어떡하지?


등등 부정적인 결말을 생각했다. 다른 문제 해결이나 상황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문제 해결 후 최악의 상황까지 안 간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몇 주 전부터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었다.  


“내가 왜? “


조금 까칠스러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문제 해결이나 원하는 결과를 내야 되는 시험 같은 상황을 준비할 때


“내가 왜 못해? “

“내가 왜 시험에 떨어져?”

“내가 왜 안된다고 생각해?”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면 뭔가 억지스럽고 오글거리지만 멘털이 좀 강해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지금 현재 나에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보다는 “내가 왜?”라는 말이 더 긍정적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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