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난이 Dec 25. 2019

세상 살 듯 걸어간 서울둘레길 2번 코스

용마산, 아차산! 그냥 같이 살자!

오늘은 2019년 12월 25일!

서울둘레길을 걸었다.

지금까지는 혼자였으나 오늘은 마늘님이 따라나섰다.

익숙하지 않지만 딱히 싫지도 않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다.

아침에는 연무도 있어 풍경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무의미한 날이다.

평소였으면 짜증 날 상황인데 오늘은 그냥 걷고 뛸만하다.

왜냐하면 평생을 내 옆을 지켜주는 친구랑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도 하고 실랑이도 하며 걷고 뛰니 13킬로미터가 그냥 지나가버렸다.

내가 옆지기님을 위해 들고 온 물, 쵸코바, 커피 그리고 귤은 내 가방 속만 지켰다.

뭐 그들은 든든함이라는 큰 역할을 했다.

내 옆에 있는 친구와 같이 말이다.

동행자는 역할, 쓰임새, 임무, 의무... 그런 것 없다.

그냥 옆에 있으면 된다.

그럼에도 혼자 지켜야 할 삶도 있지만 같이 있는 것이 좋다.

평생 같이 잘 살기 위하여 운동도 더  많이 같이 해야겠다.

고맙다. 친구야!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둘레길 7번 코스(봉산ㆍ앵봉산 코스 : 11월 2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