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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Oct 11. 2022

서울레이스2)한계를 거스르는 용기

2022년 서울레이스 하프 후기2(또 다른 시작)

서울레이스에서 하프를 뛰었고 좀 뒤에서 출발하였기에 수 없이 많은 그룹들을 따라잡았다.


달리는 그룹별로 순위를 헤아리면 대회 내내 1등과 꼴등을 반복했다.

새로운 그룹에 들어가면 꼴등이 되었고 힘을 내어서 뛰어가면 1등이 되었다.


하지만 가장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은 선두로 뛰다가 앞에 있는 또 다른 그룹으로 뛰어가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한계선(threshold) 통과하는 느낌이었다.

인생도 그러할 것이다.

1등이든 꼴등이든 같이 어우러져 뛰다가

다른 곳으로 뛰어가야 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 것이다.

이제 조금 다른 길을 가야 하는 러너에게

변화를 추구해야만 하는 나에게

현실에 안주하기 싫어하는 친구에게

그리고 힘들어 지친 소중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뛰어줘서(살아줘서) 고맙고

같이 뛰어줘서(살아줘서) 행복하다고

익숙함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쌓이면 생소함이 되겠지만

생소함은 또다시  소중함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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