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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이 May 19. 2016

새소리

사람들이 웃는다하여

난 웃지요.


사람들이 운다고하여

난 울지요.


난 나대로 울어대어도

웃는 이의 웃음일 뿐


난 나대로 웃어대어도

우는 이의 울음일 뿐


그래서, 난 나로서 지저귈 뿐...

태어나서 잘 해보고 싶었던 것이 없었다. 그냥 내가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 했다. 그런데 내 산같은 아버지가 5학년때 쓰러지고 세상 사는 것을 배워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글을 배웠다.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때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알파벳 A부터 Z까지 처음 써봤고 열심히 공부했다.

고등학교때 대학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칠판지우면서 단과학원을 다녔다.

고3때 내 스스로 등록금을 벌면서 다닐 수 있는 대학에 가야했다.

죽어라고 공부했다..  수능점수를 한달에 56점 올렸다.

그리고 등록금 없는 학교에 갔다.

합격때 가족 모두 울었다.

입학때 가족 모두 억지로 웃었다.

학교에서 나오고 싶었다.

그래도 한 20년이 지난 지금도 잘 참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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